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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눈물' 제작진, 욱일승천기 논란 공식입장 "4부서 설명될 것"

2011-12-24 14:01:06

[문하늘 기자] MBC '남극의 눈물' 제작진이 욱일승천기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12월24일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남극의 눈물' 해상자위대 깃발 등장에 대한 재작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다큐멘터리는 사실에 대한 기록입니다. 킹펭귄의 사투에서 제작진이 관찰자였듯이 남극에서 벌이는 일본의 활동에서도 제작진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접근을 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됐던 욱일승천기를 방송에 내보낸 이유에 대해 "일본이 해상자위대 깃발(일명 욱일승천기)을 단 군함을 남극에 보내는 것은 역사적으로 현재적으로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 자체가 일본이 국가적으로 남극대륙을 향해 가지고 있는 강한 집념과 의도를 상징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은 "저희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의미에서 방송에서 등장을 시켰고 이 질문에 대해서는 4부 '인간, 그리고 최후의 얼음대륙' 편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4부에서는 일본 뿐 아니라 남극 대륙을 둘러싼 각국 정부의 각축, 그리고 남극 영유권 문제를 충실하게 다룰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2월23일 밤 11시5분 방송된 MBC '남극의 눈물'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여과없이 내보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어 내레이션 부분에 "패전의 아픔 속에서 일본은 새로운 희망을 찾아 아시아에서 제일 맨 먼저 남극에 진출했다"는 부분도 시청자를 자극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다만 4개월의 걸친 일본 기지의 촬영을 프롤로그에서 몇분에 요약하면서 저희의 의도가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 향후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12월23일 방송된 '남극의 눈물-세상 끝과의 만남'은 12.1%(AGB닐슨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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