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손님, 이건 고데기에요” 더 이상 듣지 말자!

김명희 기자
2010-04-16 09:21:51

글로벌 헤어기기 전문 브랜드 비투와이(B2y)에서 열린 뷰티클래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봄, 가장 따라하고 싶은 헤어스타일’에 한예슬의 굵은 웨이브 헤어가 5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스타일을 하기 위해 미용실은 찾으면 헤어디자이너들은 흔히 “손님 이 머리는 고데기(헤어스타일러)에요”라고 말한다. 벼르고 벼르다 스타일 변신을 위해 찾은 미용실이건만, 일회성에 그치는 스타일러로 머리를 하자니 아쉬운 마음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퍼머로는 나올 수 없다는 이 머리 스타일,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될까? 비싼 미용실에서 매번 돈 주고 머리를 할 수도 없으니 이번 기회에 ‘고데기’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 한예슬처럼 멋진 웨이브를 연출해 보자.

B2y(비투와이) 교육부 장일형 팀장은 “우선 헤어스타일러 사용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꺾임 현상’ 방지다. 스타일러가 손에 익지 않으면 머리카락 중간에 스타일러의 꺾인 자국이 생기는데 이는 한 번에 많은 각도를 틀어서 생긴 것으로 자연스러운 회전이 관건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적정 온도도 중요한데 180℃가 적당하다”라고 전한다. 머리카락은 열을 가하면 큐티클이 상하게 되는데 너무 높은 온도를 가하면 큐티클의 손상도가 높아지고 너무 낮은 온도에서는 스타일링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기 때문.

장일형 강사는 글렘 웨이브의 첫 단계로 “스타일러 연출의 기본은 C컬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전한다. 머리끝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것으로 컬의 시작 부분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서 스타일러를 90°가량 꺾으며 내려오는 것. 여기서 주의할 점은 스타일러의 끝 부분이 내려오고 전선이 있는 부분이 나중에 내려와야 풍성한 컬이 완성된다.

C컬 만들기가 익숙해졌다면 이제 웨이브 만들기는 식은 죽 먹기. 원하는 웨이브 위치보다 약간 높은 부분에 스타일러를 놓고 이번에는 180° 꺾어 잡고 있던 머리를 스타일러를 감싸듯 한 바퀴 돌려 쭉 빼주면 완성된다. 그렇게 뒷머리도 앞으로 빼 잡아 연출하면 된다.

여기에 장일형 강사는 “컬의 탱탱한 정도는 스타일러를 머리카락에서 빼는 시간으로 조절한다. 늘어진 스타일을 원하면 빨리 빼고 더 탱탱하고 굵은 웨이브를 원하면 조금 천천히 빼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또 웨이브를 만들고 나서 좀 과하게 컬이 나왔을 경우는 유분이 함유된 헤어에센스를 바르고 브러싱을 하면 차분하게 연출할 수 있다. (도움말: 글로벌 헤어스타일러 B2y 장일형 강사)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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