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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고현정 수상소감, 권상우에 '넌 내도야다'

2011-01-01 11:58:07

[김수지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배우 고현정이 '2010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2월31일 오후 9시50분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10 SBS 연기대상'에서 고현정은 수목드라마 '대물'로 대상을 차지했다.

고현정은 수상소감에서 "다들 저 만큼 기쁘시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꼭 하고싶은 말이 있어 나왔습니다. 저희가 드라마를 만든고 연기를 하고 모든 스태프들이 이 작업에 참여할때 그 결과물이나 그 과정은 참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과정을 모르시는 분들이 '이 배우가 어떠네, 저 배우가 어떠네'하면서 시청률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하지말아주세요. SBS에서 일을하던 MBC에서 연기를 하던 어디서 연기를하던 배우가 연기를 할때는 그 순간 진심을 담아서 연기를 합니다. 그게 좋은 대본이던 누가 어떻던 모하던 그순간 최선을 다한다. 제가 시상식 안나오는 애로 미움을 많이 받는데요. 그게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오지 말라고해도 이렇게 나오고싶을때 나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요"라며 시청률에 의해 인기가 좌우되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고현정은 "'대물'을 하면서 현장에서 연꽃같은걸 봤습니다. 정말 많이 어려운상황이고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우리 스태프 들이 마음을 먹고 어떻게 촬영하는가에 따라 이렇게 작품이 갈수가 있구나' 아름다운 광경을 봐서 스태프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대물' 중간에 오신 김철규 감독님을 8개월 동안 잘 환영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며 "그땐 제가 잘하는 건 줄 알고 그랬습니다. 일하면서 배우들이 욕 많이했던 작가님 진짜 당신이 미워서 욕을 했겠습니까, 첫 회에서 너무 시청자 분들이 사랑을 많이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속상해서 그랬습니다. 마음에 너무 담아두지 마세요. 새해에는 당신에게도 행운이 꼭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너무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각 분야에 계신 감독님들에게 감사드리고요. 애써주신 막내 스태프까지. 저 개인적인 스탭들, 제가 컴백한 이후로 멋진 드레스를 못입혀서 항상 너무 속상해하던 정윤기 이사님 '맘에 드세요? 됐어?' 너무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차인표 선배님 너무 감사했어요 선배님한테서 신사를 발견했고요. 권상우에게는 "도하야 이제 너는 하도야가 아니라 내도야다. 일년에 한 두번씩 꼭 전화해라. 안 하면 혼난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날 대상후보로 함께 이름을 올렸던 이범수와 정보석에게 "제가 대상 받아도 괜찮은 거죠?"라고 물은 뒤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저 대통령에서 이제 정신차리고 배우로서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SBS 연기대상'에서 고현정의 상대 배우로 호흡을 맞춘 권상우는 최우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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