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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화제의 패션 키워드, 우리가 열광한 것들

2012-12-28 10:23:56

[박윤진 기자] 해가 저무는 연말이면 올 한해는 ‘다사다난’ 했노라 말하지만 2012년은 유난히도 화려했고 시끌벅적했다. 파격적인 노출패션을 비롯해 완판녀, 잇 아이템, OO룩 등 스타와 패션을 연관 지어 떠올릴 만한 주옥같은 이슈가 많았다.

무대와 드라마, 공항, 행사 등 스타가 있는 곳엔 패션이 있고 그것이 곧바로 이슈가 되는 세상이다. 대중들은 스타에게 본업의 자질만큼 완벽한 비주얼을 기대하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에 스타들 역시 더 독창적이고 과감해 지기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2012년 화제의 ‘패션 키워드’로 올 한해 뜨거웠던 이슈들을 정리해봤다.

패션피플, 전 세계가 주목한 ‘강남스타일’ 싸이


2012년은 국제가수 싸이의 해였다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7월 발표한 6집 앨범 ‘육갑’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10억을 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CNN, 타임지 등 외신에 소개되며 국제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올 한해 ‘강남스타일’이 패션업계 10대 이슈로 선정되었을 만큼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미국의 음악 사이트 빌보드가 진행하는 2012년 결산에서도 베스트 패션 후보에 올랐다.

정중한 느낌의 정장 스타일에 배기팬츠는 ‘강남스타일’의 상징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 속 레트로 풍의 검은 선글라스를 고수한 싸이의 모습은 하나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기도. 그는 맛깔스럽게 말춤을 추기 위해 “의상은 고급스럽게, 춤은 싼티 나게 추는 것이 포인트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룩(LOOK), 청담동 사모님 전성시대


2012년 화제의 드라마 속에는 청담동 사모님이 있다. 권위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모님 패션은 여성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갖고 있었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박민숙 캐릭터를 연기한 김정난은 청담마녀룩이라는 럭셔리 신드롬을 일으키며 선보이는 스타일링마다 이슈를 터트렸다. 현실세계의 재벌가 며느리로 착각할 만큼 완벽한 비주얼로 무장, 김정난과 패션이라는 새로운 공감대를 대중에게 인식시키기도 했다.

악녀 한재희로 열연을 펼친 박시연은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를 통해 럭셔리한 팜므파탈룩을 선보여 2030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화려한 주얼리와 날렵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의상들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CEO 캐릭터를 완성했다.

소이현이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를 통해 청담동 며느리룩을 선보인 마지막주자가 됐다. 드라마 속 서윤주 역을 맡은 소이현은 고리타분한 재벌가의 며느리들의 스타일을 탈피,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감각의 청담동룩을 선보인다. 페미닌한 블라우스와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가미된 아이템이 그의 스타일링 포인트다.

노출, 카라-하나경-정인영


연예계 이슈 가운데서도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여자 스타들의 노출이다. 단번에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장점에 스타들 역시 이를 의식하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홍보 수단이라는 질타로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걸그룹 카라가 5집 미니앨범 ‘판도라’로 등장했을 때 인터넷상은 온통 카라의 착시의상 논란에 뜨거웠을 정도. 과감히 재킷을 젖힌 안무에서는 등골이 훤히 노출되는가 하면 스킨톤의 의상이 마치 아무것도 안 입은 것 같은 착시를 불러 일으켜 보는 이들을 ‘멘붕’에 빠뜨리기도 했다.

2012년 파격의 노출스타라고 하면 말미에 등장했음에도 대중들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린 배우 하나경을 떠올릴 수가 있겠다. 11월30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33회 청룡영화제에 등장한 하나경은 가슴 부분이 훤히 드러난 클래비지룩에 왼쪽 다리부분이 절개된 롱드레스를 택해 역대 최고의 노출을 보여줬다.

올 해는 아나운서와 관련된 의상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는데 ‘노출’ 하나로 단번에 이름과 얼굴을 각인 시킨 이가 있으니 바로 KBS N의 정인영 아나운서다. 176cm의 큰 키에 볼륨 있는 몸매의 소유자인 그는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미니원피스에 어깨를 과감히 드러내는 의상으로 끊임없는 논란과 화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슈 아이템, 장동건 옷핀-김남주 가방-양승은 모자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속 장동건의 정장룩에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가 있으니 바로 옷핀이다. 그가 정장을 입을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옷핀 두개는 평범할 수 있는 정장 패션에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는 두 개에 한 쌍으로 무려 100만원을 호가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상당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제의 드라마 속 최고의 패셔니스타가 있었다. 바로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 연예계 대표 완판녀로 입지를 다져놓은 그 인만큼 드라마 속 김남주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도 각별했다.

특히 셀 수 없이 많은 가방을 선보였는데 S/S 트렌드였던 비비드 컬러부터 디테일도 각양각색인 백으로 무장했던 그녀다. 김남주를 검색하면 그 다음 키워드가 ‘김남주 가방’일 만큼 올 한해 그녀의 완판 영향력이 상당했음을 인지할 만하다.

이슈 아이템 속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 패션도 빼 놓을 수 없을 터. MBC ‘2012 런던 올림픽 특집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그는 조개껍데기를 연상시키는 모자를 비롯해 영국의 문화가 깃든 다양한 모자 패션을 선보이며 올림픽 패션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사진출처: SBS ‘신사의 품격’,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SBS ‘청담동 앨리스’ KBS N ‘라리가쇼’, MBC ‘2012 런던 올림픽 특집 뉴스데스크’,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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