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수진 대표 / 정리 구혜진 기자] 겨울 패션에 힘을 더하는 퍼(Fur)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사모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퍼는 이제 겨울 패션 트렌드를 앞장서서 이끄는 핫 아이템이 되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패셔너블한 퍼 아이템이 많이 출시되면서 스타일시한 룩을 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1등 공신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Full Fur
퍼의 보온성은 이미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너를 가볍게 연출해도 한 겨울 추위를 넉넉히 이겨낼 수 있게 하는 퍼 아우터는 컬러, 디자인에 따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리스마 넘치는 퍼 스타일링을 연출한 소녀시대 유리는 블랙과 그린이 믹스된 퍼 아우터를 멋스럽게 연출했다. 스웨이드 소재의 이너, 니하이 부츠 아이템과 매치한 퍼 아우터는 시크함과 섹시미를 두루 표현한다. 자칫 둔탁해 보일 수 있는 퍼 아우터를 어깨에 가볍게 걸친 그의 패션 센스는 역시 탁월했다.
모델 박슬기는 호피 패턴의 퍼 아우터를 블랙 가죽 레깅스와 스타일링 했다. 야생적인 느낌을 주는 호피 패턴이 부담스럽다면 부분적으로 호피가 가미된 아이템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칼라, 소매 등 일부에 드리워진 호피 패턴은 감각적인 포인트로 전혀 손색이 없다.
Part Fur
퍼의 부하고 거추장스러운 무게감이 싫다면 부분적으로 퍼 아이템을 연출해도 좋다. 브라운 계열의 의상으로 한껏 차려 입은 채정안은 어깨에 퍼 아이템을 더해 화려한 컬러 배색을 연출했다. 또 스커트 전면에 더해진 퍼 디테일은 감성적이면서 유니크한 무드를 더한다.
겨울철 퍼를 가장 쉽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은 라쿤퍼 디테일을 이용하는 것. 배우 김혜수와 같이 패딩 모자에 더해진 퍼 아우터로도 따뜻한 겨울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 퍼 디테일 하나만으로 의상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 층 더 고급스러워 졌다.
원조 패셔니스타 변정수가 선택한 퍼 아이템은 프릴 장식이 돋보이는 퍼 스커트. 여기에 밑단 퍼 디테일이 포인트인 셔츠 아이템을 매치해 발랄하면서 톡톡 튀는 모델룩을 완성했다.
퍼 스타일링 제안
Styling1.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한껏 치장하고 싶은 날에는 컬러, 패턴에 힘을 준 퍼 아우터를 선택하자. 툭 걸치기만 해도 고가의 명품 라인 못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는 퍼 재킷은 풍성하게 연출되는 불륨감이 매력적이다. 또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컬러 믹싱이 단품 만으로도 시선을 끌기 좋다. 퍼 자체만으로 강렬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슬림하게 달라붙는 팬츠나 모노톤의 스키니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Styling2. 연말 파티, 송별회가 잦은 요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퍼 재킷으로 시선을 끌어보자. 터틀넥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이너 아이템에 신경쓰지 않아도 보온성과 실용성을 챙길 수 있다. 페미닌한 원피스와 연출하면 격식미 있는 룩으로, 캐주얼한 웨어와 매치하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Styling3. 각양각색 퍼가 출시되는 요즘, 베스트 형식의 퍼 아이템 하나면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일자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폭스퍼 베스트는 적당한 두께감의 코트와도 레이어드가 가능해 실용성이 높다. 허리에 벨트를 연출하면 조금 더 슬림한 라인을 강조할 수 있다.
(사진출처: 딘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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