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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people+] ①100억 CEO 오병진 "겉멋만 부린 사업은 있을 수 없다"

2010-07-21 11:15:58

[이유경 기자/ 사진 정준영기자] 온라인 의류 쇼핑몰 계의 ‘마이다스의 손’ 오병진.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에서는 이수만, 박진영, 양현석이 있다면 연예인 쇼핑몰 사업엔 오병진이 있다고 불릴 만큼 그는 성공한 사업가로써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오병진은 남성의류 쇼핑몰 ‘로토코’를 비롯하여 정우성, 이정재와 함께 한 속옷브랜드 ‘로토코 인티모’, 1년 전 에이미와 함께 ‘더에이미’를 창업해 연 매출 100억대를 돌파하며 현재 연예인 쇼핑몰 1위를 달성했다. 남성, 여성의류 쇼핑몰 구분 없이 그가 만들어낸 쇼핑몰들이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러한 성공 스토리로 최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이슈를 끌고 있는 ‘핫 인물’ 오병진을 만나 속 깊은 얘기를 나눠보았다.

시작 ‘옷을 어떻게 온라인에서 구매해?’

오병진이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하자 그의 아버지는 “정신 보따리 빠지지 않고 어떻게 옷을 온라인상에서 구매를 하느냐”라며 말리셨다. 그러나 오병진은 인터넷 쇼핑몰 시장을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바라봤다. 또한 아버지 생각과는 달리 수많은 쇼핑몰이 존재했지만 정작 자신을 만족시켜 줄만한 쇼핑몰이 그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오병진은 “나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하고 있지만 컴퓨터는 잘하지 못한다. 인터넷 공간속에서 이뤄지는 콘텐츠를 잘 활용하면 비즈니스가 되겠구나 생각돼 쇼핑몰 사업을 착안하게 됐다. 시작 당시 사업에 대한 성공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일을 즐기고 싶은 것이 목적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100억 성공 스토리

로토코는 처음 오픈당시 사이트의 오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첫날 매출 500만원을 이뤘다. 치열한 의류 쇼핑몰 경쟁시장 속에서도 오병진의 사이트들이 성공한 요인은 무엇일까.

오병진은 로토코가 좀 더 고객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제품을 촬영했으며 홈페이지에 트렌디한 음악을 틀었다. 감성적인 이미지와 음악은 고객들에게 신선한 센세이션을 제공하며 성공적인 매출로 이어졌다. 이후 그는 이러한 다양한 시도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온라인시장에 대한 기복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금의 더에이미를 만들었다.

지오다노나 유니클로 같은 베이직한 쇼핑몰을 만들고 싶었던 그는 더에이미의 콘셉트를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잡았다. 오피스부터 러블리한 스타일 등 다양한 패션 스타일 시장에서 그의 생각은 성공적이었다.

오병진은 “우리나라 온라인의 현 시점은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유통채널이라고 생각된다.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을 제안하고 보다 낳은 서비스, 사은품과 적립적인 포인트 레벨에 따른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충성도를 높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패션 스타일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너의 빠른 생각과 경험치가 필요하다. 어느 계절에 잘 나가는 품목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경험하고 파악해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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