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비스트, 필리핀서 아시아 투어 스타트

오나래 기자
2010-06-19 13:53:03

그룹 비스트가 필리핀에서의 대규모 팬 사인회로 아시아 장악의 순항을 시작했다. 6월16일부터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4개 국의 프로모션 투어를 시작한 비스트는 16일 6시 SM Megamall, 17일 6시 SM North EDSA ANNEX에서 5천 여 명이 넘는 팬들과 함께 대규모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사인회를 위해 이른 오전부터 모여든 팬들은 비스트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스크린으로 상영된 뮤직비디오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흥분된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비스트가 현장에 도착하자 5천 여 팬들이 함께 ‘Shock’를 따라 불러 비스트 멤버들을 감격시키기도 했다.

현지 유명 MC의 소개로 시작된 사인회는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필리핀 현지어로 인사를 전하며 시작되었는데, 한 명 한 명이 인사하고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열기가 폭증하여 인터뷰 진행을 위해 장내정리 시간을 따로 가질 정도.

사인회가 시작하자 비스트와 직접 만난 팬들은 멤버들에게 필리핀의 비스트 사랑을 직접 보여 주었다. ‘비스트를 사랑한다’는 뜻의 현지어로 문신을 한 팬들을 비롯해, 특히 6월17일 사인회 직전에는 여섯 명의 남자 팬들이 ‘Shock’의 의상과 안무를 똑같이 연출하는 플래시몹을 선보여 비스트에게 깜짝 선물을 안기기도 했다.

비스트는 사인회 내내 시종일관 환한 표정과 멋진 매너를 보여 오래 기다려 준 필리핀 팬들을 열광시켰고, 그들의 이러한 매너는 두 시간에 가까운 사인회를 공연 같은 열기로 연출시켰다.

이채로운 점은 비스트의 사인회를 찾은 팬들이 2월 필리핀을 먼저 다녀 간 포미닛을 함께 연호해 준 것. 사인회 곳곳에서 보인 포미닛의 포스터와, 배경 영상의 신곡 ‘HUH’를 크게 따라 부르는 모습은, 필리핀의 비스트, 포미닛 사랑과 더불어 그들이 아시아 시장의 선두주자로 동반 상승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한편 비스트는 6월19일 필리핀에서의 싱글맘 돕기 콘서트에 출연한 뒤 잠시 귀국하여 휴식을 취한 뒤 싱가포르로 출발, 아시아 대장정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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