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루맛쇼 "나는 왜 맛집이 맛없는지 알고 있다" 맛집 프로 정면 비판

2015-01-02 13:03:26
[문하늘 인턴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가 논란이 되고 있다.

4월28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트루맛쇼'는 전직 MBC 교양 PD출신 김재환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로 맛집 프로그램들의 실상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는 도발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맛집들이 방송국에 돈을 내고 소개된다'는 소문을 직접 증명한다.

영화는 직접 식당을 차리고 실제로 출연을 섭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작진은 식당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브로커나 홍보대행사에 돈을 건네는 과정을 찍었다. 실제로 음식점들이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에 돈을 내고 출연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해당 방송사는 이른바 '식당 협찬'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한 동안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영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보고 나서 소름 돋았다", "이건 100% 실화다. 그야말로 소비자 고발이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눈으로 보니 정말 화가 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