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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백과사전] 혼자서도 쉽게 따라하는 전구 갈아 끼우기

2011-11-09 02:45:00

처음 독립하게 되면 갑자기 부닥치는 일들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집 계약서 작성과 같은 법률적인 부분부터 이사, 요리 등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가족과 함께 살 때 몰랐던 일들에 직접 나서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 이에 지금부터 독립 10년차 기자가 알려주는 혼자 살아가는 법 <싱글즈>를 통해 다양한 상황 해결책을 들고 독자들에게 매주 찾아갈 예정이다.

[전부경 기자] 독립 후 자유로운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도중 갑자기 집의 화장실 전구가 나간 적이 있다. 만약 집이었다면 부모님을 찾았겠지만 독립 후에는 달라져야 했다. 내가 직접 나서서 A부터 Z까지 해야 했기 때문이다.

처음 전구가 나갔을 때는 화장실 불 없이 한 달도 넘게 생활했다. 방에 불을 켜두면 빛이 화장실 안까지 비춰줘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활을 가능하게 했던 제일 큰 요인은 귀찮음이었고 두 번째는 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친구들이 갑자기 집이라도 찾아오면 민망함이 먼저 찾아왔다.

이럴 때를 대비해 화장실 전구 또는 방의 형광등 한 개 정도는 예비로 구비해두자.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 철물점 등에서 낱개 또는 세트로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전구를 교체할 때 몇가지만 알아두면 초보자라도 실수하지 않고 해낼 수 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아보자.

CASE 1. 화장실의 백열등이 꺼졌다

셀카에 자주 사용되는 화장실 등은 주로 백열전구다. 백열전구는 껐다 켰다 할 때 소요되는 시간이 형광등에 비해 빠르고, 켰을 때 노란 빛의 조명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전력소비가 커 장시간 사용할 때는 좋지 않다. 최근에는 백열전구소켓에 끼워서 사용하는 EL 램프나 전자식 형광등기구를 사용해 백열전구의 단점을 보완하는 추세다.



백열전구가 갑자기 나갔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 본다. 두세 번 전원을 켜 본 후에도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이는 백열전구를 교체해야 한다는 신호다.

HOW TO
먼저 백열전구의 전원을 끈다. 가열된 백열전구의 경우 뜨겁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만지는 것이 좋다. 이후 전구 아래 바로 밑보다는 약간 옆에서 근처에 단단한 의자 또는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전구를 돌리면 전구가 소켓에서 빠져 나온다. 이후 새 전구를 소켓에 넣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끝이다.

백열전구는 이런걸 골라야 해요!
전구를 사러 가기 전에는 반드시 소비 전력(단위 와트(W))와 소비 전압(단위 볼트(V))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또한 백열전구 램프베이스의 크기도 알아두면 더욱 좋다. 램프 베이스는 백열전구의 끝부분으로 소켓과 맞는 사이즈다. 기억하기 어려울 때는 핸드폰을 이용해 촬영해서 가져가거나, 고장난 백열전구를 들고 가 마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값도 500원 정도로 저렴하다.

CASE 2. 원룸이나 거실에서 자주 쓰이는 형광등

형광등이 갑자기 꺼지게 되면 두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과거 일본식 표현인 '다마'라고 불려진 '점등관'이 고장이 났거나 형광등 교체의 시기가 왔거나이다. 이 때 두 가지 경우 중 어느 것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고장나지 않은 형광등을 이용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쉽다. 고장이 나지 않은 형광등으로 교체했는데도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면 이는 점등관의 문제이다. 최근에는 점등관이 아닌 안정기가 이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HOW TO
안전을 위해 전원을 끄는 것은 첫번째다. 가열된 형광등의 경우 뜨겁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만지는 것이 좋다. 형광등을 꺼낼 때 한 손으로 형광등을 떨어지지 않게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형광등을 빼내듯이 꺼낸다. 새 형광등은 뺄 때와 반대로 한쪽 끝을 넣어준 후 나머지를 넣어주면 '찰칵' 하는 듯한 소리가 나게 되는데 이는 장착이 제대로 된 것을 의미한다.

이때 형광등은 깨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보관해야 한다. 헌 형광등은 새 형광등을 담아 두었던 케이스에 넣어두면 더욱 좋다.

형광등은 이런걸 골라야 해요!

형광등도 마찬가지로 사러 가기 전에 반드시 소비 전력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기억하기 어려울 때는 핸드폰을 이용해 촬영해서 가져가거나, 고장난 백열전구를 들고 가 마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크기나 종류에 따라 2000원 전후면 구입 가능하다.

CASE 3. 최근 들어 자주 쓰이는 LED 등

최근에 지어진 집이거나 인테리어 조명 제품의 경우 LED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LED등이 고장났을 경우는 매우 간단하다. 결론은 알 필요가 없다는 것. LED조명은 자체 수명이 20년으로 갑자기 꺼질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다. 그만큼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금액이 비싼편이다.

그래도 '혹시'하는 생각에 물어봤다. 이에 한 조명 브랜드 관계자는 "A 브랜드의 경우에는 고장이 나면 본사로 연락을 하면 교체를 해준다"라며 "LED 제품 A/S센터에 전화를 거는 것이 가장 먼저다"라고 설명했다.
(촬영협조 : 필립스, 스팩트럼 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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