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예뻐야 취업한다? ‘한달 50만원’ 투자 女

김희정 기자
2014-07-31 02:51:37
어느새 여름 같은 봄이 찾아왔고 대학 캠퍼스에는 좀 더 빠른 여름이 찾아올 전망이다. 그러나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초조한 이들이 있으니, 바로 취업을 앞두고 있는 수많은 졸업 대상자들이다.

최근 여름휴가철에 앞서 다가올 여름방학 시즌이 대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반면 취업을 앞두고 있는 졸업 대상자들은 방학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능력만으로는 취직하기 힘들다는 요즘, 외모 관리 또한 소홀할 수 없다는 사실. 방학을 이용해 성형을 해야할지 고민이 앞선다.

알바천국이 대학생 구직자 818명을 대상으로 ‘외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94.6%의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구직 시 외모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대학생 10명중 8명은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가?
조사 결과 전체 외모만족도에 대한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6.5점으로 집계됐다.

먼저 자신의 외모를 ‘7~8점(21.3%)’이라고 평가하는 대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9~10점(18.1%)’이라는 의견이 2위를 차지해 비교적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3점 미만(13.2%)’, ‘8~9점 미만(12%)’, ‘5~6점(11.5%)’, ‘6~7점 미만(10.5%)’ 순이었다.

또한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한 달 평균 10만5천원을 외모관리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취업을 위해 외모를 관리하는가?
외모 만족도가 높을수록 지출 비용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외모를 9점~10점이라고 평가한 이들은 ‘18만5천원’, 8~9점은 ‘12만5천원’, 7~8점은 ‘10만7천원’, 6~7점은 ‘10만6천원’으로 외모 만족도가 높을수록 외모관리 비용도 많았다.

외모관리 비용의 지출 분포를 살펴보면 ‘3만원 미만’이 42.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10만원(27.8%), 10만~20만원(12.7%), 20~30만원(8.8%), 50만원 이상(5.6%), 30~40만원(1.7%), 40~50만원(0.7%)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같은 의견이 현실에서도 적중하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실제로 외모관리는 취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 2009년 한 취업포털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87.3%가 채용 시 지원자의 인상을 고려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67.8%는 지원자의 인상 때문에 면접에서 감점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외모가 취업의 당락을 상당 부분 좌우한다?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기업에서 미를 입사기준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코 외모를 소홀히 여길 수 없다는 해답이 나온다. 따라서 구직자들의 외모 경쟁력은 조만간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지만 현실을 조장하는 기업들도 이 사태에 대해 각성할 필요가 있겠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 女, 자세를 바꾸면 다리가 예뻐진다?
▶ 날씬해 보이는 ‘웨딩촬영’ 비법?
▶ 결혼 전략 ‘女-몸매관리, 男-재산’
▶ '성년의 날' 섹스를 허용하는 공인의식?
▶ 해외여행, 독특한 ‘나라별 주의사항’
▶[이벤트]QUA 원피스 입고 김연아처럼 나도 패셔니스타!
▶[더바디샵 100% 당첨 이벤트] 뉴칼레도니아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