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콜렉션

베르사유 궁전에 나타난 락앤롤 무드의 샤넬걸들

2012-05-17 16:19:49

[오가을 기자] 2012-13년 샤넬 크루즈 컬렉션 쇼가 열린 베르사유 궁전에 탈색을 한 짧은 머리와 눈 아래 애교점을 찍은 펑키한 소녀들이 등장했다.

칼 라거펠드는 이번 컬렉션을 베르사이유 성의 세 개의 분수가 있는 숲으로 선택 했으며 궁전 안에 있는 분수대 앞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아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는 18세기의 프랑스 시대에서 영감을 받아 21세기 코코 락스타를 탄생시켰다.

독특한 외모의 샤넬 걸들이 이전에 보여졌던 우아한 샤넬의 이미지를 벗고 락 페스티벌에서 흔히 볼 법한 파격적인 디테일의 의상을 입고 나타난 것.

클래식과 엘레강스함의 대명사 트위드 샤넬 재킷은 이번 클루즈 컬렉션에서 펑크 록느낌의 페이턴트 레더로 선보여졌다. 또한 젊음의 상징인 데님 소재로 만들어진 치마바지, 드레스 등 이전 샤넬 컬렉션에서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허리가 꼭 맞는 핑크 트위드 프록코트는 챙이 넓은 모자와 레이스 장식의 하의, 클리퍼 슈즈와 매치되었다. 가벼운 모슬린으로 디자인된 원피스는 장미 빛과 그린 컬러가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이러한 의상들은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열리는 락 페스티벌을 위해 등장한 소녀들을 떠올리게 했다.

당통칼라에 소매가 없는 데님 조끼는 밀리터리 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듯 금으로 수놓였고 여기에 망사, 주름 장식 리본 디테일이 모던한 느낌을 가미했다. 작은 핸드백들은 무지개 빛의 감청색의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하늘색, 검은 가죽과 금으로 세공 그래픽 장식들이 새로운 보이 샤넬백을 창조했다.

칼 라거펠드는 “18세기 프랑스 전통적 아름다움이 현대에 와서 샤넬에 의해 새롭게 혼합됐다”고 전했다. 쇼가 끝난 후 초대받은 사람들은 베르사유의 왕이 되어 산책하는 느낌을 받으며 칵테일 파티가 열리는 로카이유의 작은 숲으로 향했다.
(사진제공: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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