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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cm 이상 루저(?)의 불편한 진실

2012-02-18 10:33:11

[손민정 기자] 키를 조금이라도 커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불변할 남성들의 영원한 숙제다.

특히 ‘남성의 키는 적어도 180cm 이상은 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들어서게 되면서 키와 남성들의 전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뜨거운 감자로 달아올랐던 ‘루저’ 바람은 남성 키의 기준을 ‘180cm 이상’으로 자리 잡게 만드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 남성이라면 대부분 키를 좀 더 커보이게 만들 수 있는 갖은 방법을 고안하는데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머리의 가장 위쪽인 정수리 부분을 하늘 높이 바짝 세우는 모히칸 헤어스타일 정도는 헤어 전문가 못지않게 거뜬히 연출할 수 있음은 물론 좀 더 커보일 수 있는 패션 스타일링 연출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기도 한다.

또한 틀에 박힌 키의 기준 따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면서도 키 높이 신발이나 깔창 등을 활용해 은근히 자존심을 높이고 있는 이들도 비일비재하다. 깔창이 곧 키고, 키가 곧 깔창인 셈.

이는 여성들이 BB크림을 바른 얼굴을 소위 ‘민낯’이라고 여기거나 눈두덩이 부위를 조금씩 절개하는 매몰법 시술을 한 뒤 이는 쌍꺼풀 수술이 아니라 ‘살짝 집은 것 뿐’이라고 여기는 것과 닮은꼴이다.


이에 최근에는 외관상으로는 누가 봐도 180cm 이상의 키를 가진 일명 ‘키 180cm 이상의 루저’들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 키가 170cm 밖에 안되는 경우에도 키 높이 구두와 깔창을 활용해 10cm 이상의 키 높이 효과를 보는 경우가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

신발 안에 착용 할 수 있는 2~3cm 높이의 깔창은 물론 양말 안에 숨겨진 2.5cm의 비밀 깔창, 신발의 목이 높은 하이탑 슈즈에 활용할 수 있는 5cm 깔창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키 높이 신발 또한 이제 3cm는 기본, 표면상으로 드러나는 굽과 신발 내부의 구조를 활용해 최대 14cm까지 키 높이 효과를 볼 수 있는 맞춤형 수제화가 등장해 여성의 ‘킬힐’을 능가하는 키 높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남성 키 높이 수제화 ‘호타’로 뭇남성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고 있는 호빗타운 임병조 대표는 “작은 키는 단지 외관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남성들이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작은 키로 고민하는 남성들을 위해 각자 자신에게 맞은 키 높이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구두, 운동화 등 다양한 신발에 키 높이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키 작은 남자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또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터. 이제 남성들이 작은 키에 주눅 들기보다는 이처럼 콤플렉스를 타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총 동원해 180cm 이상의 키에 넘치는 자신감까지 갖춘 위너남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 (사진출처: 호빗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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