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스타일톡] 꽃놀이 데이트룩, 꽃향기에 취하고 패션에 반한다

2012-04-12 15:47:33

[김경은 기자] 연인과 함께 따뜻하고 향긋한 봄을 만끽하려고 준비 중인가? 남산타워, 삼청동 길, 놀이동산 등 수많은 데이트 코스가 있지만 오로지 지금만 가능한 것. 바로 꽃놀이 데이트다.

소셜데이팅 업체 코코아북의 야외데이트 장소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1,000명의 응답자 중 33%가 벚꽃놀이를 꼽아 1위를 했다. 이렇게 봄이 되면 벚꽃 개화시기부터 검색하는 당신. 입고 갈 옷은 챙겨두었는지.

수많은 커플들 때문에 이곳이 꽃밭인지, 시장인지 알 수 없을 수도 있지만 내 여자친구에게만은 나만 보이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름답게 만개한 꽃들 사이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도 많이 찍지 않을까? 나중에 사진 속 자신의 패션을 보며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입어야 할까?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꽃놀이 데이트룩, 패션으로 꽃미남이 되어보자.

색(色)다른 봄! 남자들이여 밝아지자!


옷장 속 가득한 무채색 옷들. 평상복 그대로 상갓집에 가도 문제가 없을 그대들이여, 이제는 색 (色)을 입고 화사해지자. 특히 이번 2012년 s/s 트렌드의 화두는 ‘파스텔컬러’. 더군다나 꽃놀이 데이트 아닌가! 나의 화사함이 유독 튀어 보일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민트, 핑크, 레몬 등 보기만 해도 달콤해지는 파스텔컬러의 옷들로 가득 찬 쇼윈도우를 보니 확실히 봄이 오는 것이 느껴진다. 현실적으로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팬츠나, 재킷 등 파스텔 톤의 옷을 단독으로 입기가 부담스럽다면 이너웨어로 파스텔 톤의 셔츠를 입는 간단한 방법으로 시작해보자. 생각보다 쉽게 화사해질 수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파스텔컬러의 커플룩을 입고 나들이 가는 것은 어떨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옷으로 맞추는 것보다 은근한 컬러 매치만 하는 커플룩을 맞춰 입자. 센스있는 남자친구를 둔 당신의 여자친구를 부러워하는 다른 여자의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 데님 셔츠


워싱이 잘 된 데님 셔츠 한 장의 위력은 대단하다. 순식간에 멋스러운 룩을 완성시켜는 데님 셔츠를 입어보자. 빈티지룩과 포멀룩의 중간에서 매력적인 목소리를 내는 아이템이다. 특히 데님의 컬러와 아이템에 따라 보여주는 분위기가 천차만별.

데님 셔츠를 생각할 때 일명 ‘청청패션’을 생각하며 웃게 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복고아이템으로 항상 등장하는 패션이기도 하다. TV 속 연예인들은 청청패션도 멋스럽게 소화하던데 현실에서는 왜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 것일까? 상의를 연청셔츠로 선택했다면 하의는 진한 생지데님으로 입어보자. 혹은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여기서 포인트는 상, 하의를 똑같은 컬러의 데님을 선택하지 않는 것.

면바지와 함께 매치해보자. 가장 무난하면서도 사랑받는 넘버원 코디법이다. 여기에 로퍼를 신어주면 금상첨화. 또한 데님 셔츠는 의외로 포멀룩에도 잘 어울린다. 정장 바지와 넥타이를 함께 활용한다면 어느 자리에나 잘 어울리는 댄디룩이 완성된다.

연청 셔츠는 발랄해 보이며 캐주얼해 보이는 반면, 진청 셔츠는 연청에 비해 차분해 보인다. 또한 워싱 효과가 가미된 셔츠의 경우에는 빈티지룩을 연출하기 쉽다. 조금 더 빈티지룩을 확실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가죽을 사용한 액세서리를 착용해보자.

데님 셔츠를 입을 때 중요한 한 가지! 목 끝까지 단추를 잠그지 말자. 소재의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셔츠보다 답답해 보인다는 것을 잊지 말 것.

남자의 발끝을 장식하는 테슬 로퍼


여성들에게 구두는 패션의 마침표라 한다. 하지만 남성들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이야기다. 바지 밑단을 롤업해 입는 것이 유행하는 요즘에는 더더욱.

‘정장 구두 아니면 운동화’ 라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 러닝화 붐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운동화가 작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로퍼는 운동화가 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수많은 로퍼 들 중 ‘테슬 로퍼’를 아는가? 패션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명칭이지만 그동안 우리가 쉽게 볼 수 있었다. 바로 방울 같은 ‘술’장식을 단 로퍼.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매력이 두드러지는 신발이다.

올봄에는 다양한 컬러와 재질로 무장한 테슬 로퍼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들의 신발은 블랙, 브라운, 네이비가 신발의 주된 컬러였지만 파스텔톤의 컬러 역시 못지않은 인기를 끌 것이다. 베이직한 캐주얼룩이나 수트룩에 테슬로퍼로 마침표를 찍어 완벽한 마무리를 지어보자. 특히 봄빛을 발끝에 물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사진 출처: 지니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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