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낯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은 물론이고 BB크림 정도는 발라줘야 어디 가서 그야말로 ‘얼굴이라도 한번 내밀 수 있다’는 것.
많은 이들이 이제는 BB크림 하나 바른 것쯤은 화장을 했다고 보지도 않는다. 이에 더욱 그 기능이 확대된 다양한 BB크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최강 블로거 모임’의 멤버인 그녀들이 제품 패키지의 편리성부터 커버력과 지속성, 다크닝 여부에 이르기까지 날카로운 시각과 다양한 관점에서 BB크림의 장단점을 허심탄회하게 파헤쳐 본다. 이번 테스트는 고운세상, 이지함, 차앤박, 닥터자르트 등 코슈메디컬 화장품을 대표하는 4가지 제품으로 진행됐다.
BB크림 파헤치기 돌입!
블로거들의 피부 타입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알아보자. 그녀들이 만난 직접 체험해 본 BB크림의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 BB크림의 기본은 커버력!
BB크림의 주된 요소를 꼽자면 그것은 바로 커버력일 것이다. 자외선 차단 등 다른 기능들도 중요하지만 일단 커버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고운세상 제품은 미세한 잡티나 붉은기 커버에 좋고 모공 커버도 약 50% 이상 해결돼 전체적으로 커버력이 좋은 편이었다는 평가다. 붉은기나 진하지 않은 여드름 자국은 거의 가려주는 편이었지만 다크 스팟 보정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차앤박 제품은 잡티나 붉은기 커버력은 중간 정도쯤이었으나 모공 커버력이 좋아 피부결이 매끈하고 부들부들해 보인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드름 자국은 거의 티가 날 정도며 다크스팟 커버력은 또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닥터자르트 제품은 잡티나 붉은기, 모공 커버력은 중간 정도쯤으로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평이다. 하지만 좀 진한 여드름 자국도 가려주는 편이며 다크 스팟 보정에도 효과적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다크닝의 정도는 어떠했을까?!
칙칙한 피부를 커버하기 위해 바르는 BB크림으로 인해 오히려 피부가 더 칙칙해 보인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인 셈. 제품의 커버력이나 지속성과 함께 다크닝의 정도 또한 눈여겨 봐야할 것 중 하나다.
고운세상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번들거리면서 다크닝이 생겨 칙칙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는 평가다. 반면 이지함의 제품은 다크닝이 거의 없고 창백한 피부 톤이 그대로 유지돼 별다른 수정 화장이 필요 없다는 의견이다.
그녀들은 무엇을 선택 했을까?!
화장품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는 3인의 블로거들이 선택한 제품은 과연 무엇일까? 각 제품의 강점과 단점을 살펴보고 그녀들의 선택을 받은 최고의 제품을 알아보자.
● 생얼같은 느낌을 주는 고운세상 비비크림~!
4개의 BB크림 중 다양한 부문에 걸쳐 가장 좋은 결과를 얻어낸 고운세상의 제품은 가볍고 밀착력이 좋아 정말 생얼 같은 느낌이 든다는 평가다. 가벼운 향과 매끄럽게 발리는 느낌이 좋고 피부에 윤기가 느껴지며 모공이나 잡티, 붉은기에 대한 커버력이 무난하다는 평가다.
또한 텍스처가 쫀쫀하긴 하지만 바를 때 별 어려움이 없으며 적당한 윤기가 돌고 건조함이 없다는 의견이다. 다크닝 문제와 조금 어두운 색상만 개선되면 계속 이 제품만 쓰고 싶다는 블로거도 있었다.
그러나 반면 비비크림 특유의 잿빛 컬러가 피부 톤을 페일해 보이게 하며 얼굴과 목의 컬러 차이가 두드러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 차앤박 제품,매트한 마무리감과 프라이머 기능까지~!
차앤박 제품은 매트한 마무리감으로 끈적임이 거의 없고 피지와 유분조절이 원만해 시간이 지나도 번들거림이 심하지 않으며 밀착력과 커버력이 아주 좋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사용감이 두루두루 잘 맞았던 제품으로 핑크기가 도는 화사한 베이지 컬러가 얼굴을 화사하게 만들어주고 얼굴과 목과의 컬러차이도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또한 유분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건조한 느낌이 전혀 없고 모공 커버력이 탁월했으며 실키하고 가볍게 발려 바른 후에도 끈적임 없이 매끄러운 피부결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기능이 없고 제품 케이스를 세울 수 없어 아쉬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어 프라이머 기능이 더해진 것은 강점이지만 이 때문에 화장 자체가 밀리고 바를 때 느껴지는 유분감이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 닥터자르트, 화사한 마무리감이 돋보였다~!
닥터자르트의 제품은 텍스처가 쫀쫀하긴 하지만 바를 때 별 어려움이 없으며 적당한 윤기가 돌고 건조함이 없다는 의견이다.
또한 비비크림 특유의 잿빛 컬러가 아니라 옐로우 베이스느낌의 파운데이션과 비슷해 화사하게 마무리 된다는 평이다.
반면 잡티나 붉은기, 모공 커버력은 무난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분감이 많이 올라오고 부분적으로 지워진 부위도 있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더불어 커버력도 좋고 다크서클도 보정되지만 유분이 솟아나는 점이 안타깝다는 평도 있었다.
● 지속력의 지존, 이지함 제품~!
이지함 제품은 지속력이 아주 돋보였다는 평가다. 매트한 마무리감으로 끈적임이 거의 없고 피지와 유분조절이 원만해 시간이 지나도 번들거림이 심하지 않으며 밀착력과 커버력이 아주 좋다는 평가다.
미세한 잡티나 붉은기, 모공 등을 잘 커버해 주지만 빡빡한 펌핑 타입이 사용할 때 불편함을 주고 됨직한 텍스처로 인해 바를 때 버겁고 건조한 느낌이 든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컬러가 너무 밝고 페일해서 가부끼 화장을 한 것처럼 얼굴과 목의 차이가 너무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시간이 지나면 아주 살짝 자연스러워지긴 하지만 그래도 얼굴과 목과의 색차이가 크다는 블로거도 있었다.
(도움말: 한경닷컴 bnt뉴스 리뷰어 낭만소녀 , 일본아줌마 , 웬즈)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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