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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비비크림' 염탐하기! ①탄

김경렬 기자
2010-02-22 14:13:15

최근 민낯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은 물론이고 BB크림 정도는 발라줘야 어디 가서 그야말로 ‘얼굴이라도 한번 내밀 수 있다’는 것.

많은 이들이 이제는 BB크림 하나 바른 것쯤은 화장을 했다고 보지도 않는다. 이에 더욱 그 기능이 확대된 다양한 BB크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선보이기 위해 태어난 BB크림. 이 제품의 효과는 과연 어느 정도 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솔직하고 꼼꼼한 품평으로 유명한 3명의 최강 블로거들이 뭉쳤다.

‘최강 블로거 모임’의 멤버인 그녀들이 제품 패키지의 편리성부터 커버력과 지속성, 다크닝 여부에 이르기까지 날카로운 시각과 다양한 관점에서 BB크림의 장단점을 허심탄회하게 파헤쳐 본다. 이번 테스트는 고운세상, 이지함, 차앤박, 닥터자르트 등 코슈메디컬 화장품을 대표하는 4가지 제품으로 진행됐다.

나와 같은 피부타입은 누구?!
BB크림 분석에 앞서 먼저 각기 다른 피부 스타일을 지닌 블로거들 3명의 피부타입을 알아보자. 피부타입 키워드가 나와 같다면 더욱 눈여겨 볼 것.

낭만소녀 키워드 - 지성 +민감성 + 붉은기 +주름 +점 + 모공

낭만소녀는 화장품 구매 시 지성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겨울이 되면 아토피처럼 몸의 피부가 민감해져 평소 산뜻한 마무리감이나 편리한 사용감, 오랜 지속력, 자극 없는 효과 등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다. 다크서클이 많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약간 있는 편이며 트러블 또한 거의 없다.

피부톤은 하얀 편이고 볼이나 이마에 살짝 붉은기가 있으며 눈가, 이마, 입가 등을 비롯해 평소 건조한 입술의 주름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특히 주근깨나 기미는 거의 없는 편이지만 얼굴에 점이 많으며 큰 모공이 볼과 코에 주로 많은 편이다.


일본 아줌마 키워드 - 유분 + 각질 + 트러블 + 복합성 +여드름 +붉은기 +모공

일본 아줌마는 유분이 과할 경우 모공을 막거나 각질이 발생해 트러블이 많이 일어나는 타입으로 화장품 구입 시 지성용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평소 기름기나 트러블에 민감하지만 유존 부위만큼은 건조해 복합성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편이다.

피부톤은 적당히 하얀 편이며 여드름이 많은 붉은기가 있는 피부다, 눈 주변에는 주름과 약간의 기미가 있고 팔자주름과 중간 정도 크기의 모공이 코 주변에 두드러지는 편이다.




웬즈 키워드 - 건성 + 뾰루지 + 다크서클 + 주름 + 다크 스팟


웬즈는 전체적으로 피부가 건조해 화장품 구입 시 건성 피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지만 여름에는 중성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발림성이나 흡수력 등을 비롯해 환절기 등 가끔씩 발생하는 뾰루지 등의 트러블 여부에 민감한 편이다.

피부 톤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며 평소 약간 비춰지는 다크서클이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잤을 때 두드러지는 편이다. 모공은 거의 없는 편이나 옅은 팔자주름과 눈가에 잔주름이 있다. 또한 광대 부분에 옅게 다크 스팟이 있다.


본격적인 BB크림 파헤치기 돌입!

블로거들의 피부 타입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알아보자. 그녀들이 만난 직접 체험해 본 BB크림의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제품만큼 중요한 패키지는 어떨까?!


패키지까지 예쁜 화장품을 바르면 왠지 더 예뻐 질 것만 같은 것이 여자의 마음. 멋도 멋이지만 사용의 편리성 또한 중요하다.

고운세상 BB크림의 패키지는 튜브 타입으로 제품입구가 뾰족해 용량 조절과 사용이 편리하며 전반적으로 용기가 작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도 용이하다는 평이다. 이지함 BB크림의 패키지는 펌핑 타입이라 가장 위생적이지만 펌핑 할 때 뻑뻑하고 내용물들이 띄엄띄엄 나오거나 가끔 공기랑 같이 나와서 튈 때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무겁다는 평가다.

차앤박 BB크림의 패키지는 튜브타입으로 입구가 얇고 뾰족한 펜처럼 생겨 용량조절이 가장 쉽고 낭비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작고 가볍다는 평가다. 반면 용기가 세워지지 않아 눕혀서 보관해야하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닥터자르트 BB크림의 패키지 또한 튜브 타입으로 작고 가볍지만 제품이 나오는 입구의 구멍이 큰 편이어서 용량 조절이 쉽지 않고 입구가 지저분해 지기 쉽다는 평이다.

피부가 직접 느끼는 감촉은?!


화장품을 바를 때 제품의 타입이나 기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피부에 바를 때 제품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느낌을 무시할 수는 없다.

고운세상 제품은 리퀴드 타입과 크림 타입의 중간 정도로 일반 리퀴드 파운데이션보다는 되직한 편이지만 크리미해서 발림성이 아주 좋다는 평가다. 보통 BB비비크림에 비해선 묽은 편이며 이번에 비교 분석되는 4가지의 BB크림 중에서도 가장 묽은 텍스처로 얼굴에 바를 때에도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리고 뭉친 부분도 잘 펴진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지함 제품은 4가지 BB크림 중 가장 되고 뻑뻑해 얼굴에 두껍게 발리는 느낌이고 매우 매트한 편이다. 롤링 시에는 생각보다 부드럽지만 자국이 남기 때문에 손보다는 퍼프로 바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또한 제품을 바를 때 크림을 바른 듯 약간은 무거운 느낌이 남는 다는 평가다.

차앤박 제품은 리퀴드 타입과 크림 타입의 중간 정도로 4가지 제품 중 두 번째로 묽은 편이며 가볍고 실키하게 발린다는 평가다. 특히 일반 리퀴드 파운데이션 보다는 되직한 편이지만 비비크림에 비해선 굉장히 묽은 텍스처로 전반적으로 롤링 시 부드럽게 펴 발라진다는 의견이다.

이어 프라이머를 바른 듯한 마무리감에 굉장히 가벼운 편이지만 프라이머 기능 때문에 제품 자체가 좀 밀리는 편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닥터자르트 제품은 쫀쫀하고 크리미한 질감으로 문지를수록 살짝 뻑뻑한 느낌이라는 평가다. 제품을 짰을 때는 ‘이지함’ 제품에 비해 묽지만 롤링 시에는 꽤 된 느낌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손으로 발라도 쉽게 펴 발리며 텍스처에 비해 무거운 느낌이 없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BB크림이라고 다 번들거려야 할까?!


한 때 촉촉한 물광 메이크업이 인기를 모으며 여심을 흔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촉촉하면서도 약간은 매트한 피부 표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촉촉한 것은 좋지만 기름기가 줄줄 흐르는 피부는 NO! 번들거리는 피부가 싫다면 유분기의 정도에 대해 알아보자.

고운세상 제품은 유분기가 많은 편이며 시간이 지날 수 록 유분이 많이 올라온다는 평가다. 그러나 기름종이 위에선 유분이 가장 많이 나왔지만 막상 피부에 바르면 매트함이 살짝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도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지함 제품은 오일프리 제품이어서 그런지 유분감은 많이 느껴지지 않고 매트한 느낌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건성피부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의견이 더해졌다. 또한 처음 발랐을 때에 비해 시간이 지날 수 록 유분감이 예쁘게 살짝 올라온다는 의견과 유분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차앤박 제품은 유분감이 가장 적었던 제품이지만 매트하거나 건조하다는 느낌은 없다는 의견과 바른 직후에는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유분감이 의외로 많이 올라오는 편이라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또한 처음 바를 때부터 느껴지는 유분감이 계속 이어지지만 유분이 그 이상 심하게 올라오지는 않는다는 평가도 이어 졌다.

닥터자르트 제품은 처음에는 유분감이 살짝 느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유분감이 심하게 올라온다는 평이 주를 이뤘으며 건성 피부의 경우 유분감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도움말: 한경닷컴 bnt뉴스 리뷰어 낭만소녀, 일본아줌마 , 웬즈)

>> ②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김경렬 기자 beauty@bntnews.co.kr

최고의 비비크림을 찾아라~! 비비크림 염탐하기!②탄
최고의 비비크림을 찾아라~! 비비크림 염탐하기!③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