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세찬 봄바람은 피부 트러블을 부르고

박찬 기자
2020-04-09 11:36:18

[박찬 기자] 피부가 민감한 이들에게는 환절기가 두려운 존재.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는 피부, 쌓여가는 각질 등 평소보다 더욱더 자극된 피부 컨디션 탓에 관리가 힘들어지기 때문. 갑자기 찾아온 다크서클, 뾰루지, 기미와 주근깨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완화할 수 있는지 조금도 모르는 상황이다.

스킨케어는 피부 속 색소 침착과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외부자극을 막는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단계. 지금 당장의 효과를 원하기보다는 앞으로의 ‘피부 체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단순한 트러블 케어를 벗어나 안티에이징 효과도 갖출 수 있기 때문.

봄바람이 불면서 야외활동하기엔 편해졌지만 자외선은 점점 강해져 피부 노화를 부추긴다. 자외선을 차단해 봄철 피부관리로 나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 평소 피부 트러블이 심하거나 피부 면역력이 약하다면 이를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 봄을 맞아 울긋불긋 도드라진 피부 트러블에 대비해보자.

피부 장벽과 일교차


봄은 일교차가 가장 큰 계절이다. 하루 사이 기온 변화가 많게는 20도 이상까지도 차이 날 정도. 반나절 만에 두 계절의 온도를 오가는 수준인 만큼 체온 조절에 힘든 기간일 것.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스한 공기가 만나며 피부 장벽은 민감한 변화를 맞는다.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하면서 피부는 빳빳하고 거칠어진다.

이처럼 피부 상태가 급격히 건조해지고 뻘게지며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 피부건조증은 피부의 표면 및 천연 보습 성분의 감소로 부위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손상되는 상태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환절기 시즌에 피부 건조증 환자가 무려 60% 이상 늘어난다고 전할 정도로 환절기 일교차는 악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그렇다고 일교차가 낮아지기만 바라는 것은 잘못된 행동. 피부건조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프로비타민B5’ 성분이 해결책이다. 항염증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만큼 건조증에 특화된 성분. 이 성분의 연고와 함께 보습제를 자주 사용한다면 피부 건조증, 각질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을 것.

자외선 차단제, 알고 바르자


모두가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 같은 빈도수로 사용하지만 누구는 좋은 피부를 유지하고, 누구는 피부에 심한 손상을 입는다. 이들의 결과가 다른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사용하는 방법과 제품에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제품 자체를 손에 바른다는 사실은 불쾌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쿠션형 자외선 차단제가 출시되고 있는 상황. 유난히 야외 활동이 잦은 봄, 여름에 맞춰서 쿠션형 자외선 차단제는 어디서든 휴대할 수 있게 ‘만능 아이템’으로 나온다. 그만큼 자연스럽고 편한 톤 보정이 가능해진 것. 태양이 없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피부를 손상하는 자외선은 실내에서도 존재하기 때문.

실내에서는 가볍고 산뜻한 제형의 선크림을 여러 번 덧발라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강한 자외선을 받았을 때 피부는 바로 붉어지기도 하지만 짧게는 30분, 많게는 5시간 뒤 나타나 ‘지연 홍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대처법은 무엇일까. 무조건 시원하게 식혀주기보다는 프리 토너를 차갑게 냉동 후 깨끗하게 세안하는 방법이 적합하다.

Editor Pick!


1 바닐라코 헬로 써니 에센스 선스틱 아쿠아 수분을 가득 담은 워터 베이스 포뮬러 아이템. 피부에 청량함과 시원함을 선사해 봄, 여름에 적합하다. 촉촉하게 보습막을 형성해주어 메이크업을 잘 받게 도와주는 제품.

2 시세이도 아넷사퍼펙트UV선스크린 스킨케어 밀크 빠르게 스며드는 젤 텍스처가 특징인 선케어 제품. 보습, 진정 작용이 뛰어나 기초 스킨 케어 작용을 도와주고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불어나는 미세먼지, 클렌징이 대안


‘클렌징’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지금까지 날씨에 상관없이 한 가지 방법으로만 클렌징했다면 이제는 고칠 시점. 조금의 응용만 시도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중 첫 번째는 피부 결 반대 방향으로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 미세먼지가 뿌옇게 달라붙은 상태에서 1차 클렌저로 마사지할 경우 오히려 피부 자극이 심해져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날에는 오일을 이용해 피부 결 반대 방향 부드럽게 닦아주자.

두 번째는 좁은 부위를 여러 번 닦아내는 것. 미세먼지는 웬만한 클렌징으로는 좀처럼 지워내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보다 두 배는 더 클렌징에 공을 들여야 하는 것. 하지만 쓸데없이 이중, 삼중 세안을 시도한다면 안 그래도 손상된 피부가 더 예민해질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순한 클렌징 제품으로 얼굴 전체 면적이 아닌 좁은 범위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실제 모공의 5분의 1 크기인 미세먼지 입자는 아주 세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손으로 온 힘을 다해 클렌징해봤자 모공 속까지 케어하기는 역부족이며 오히려 피부만 건조하게 메말라갈 수 있다. 이러한 점은 미세모 클렌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일주일에 2~3번 사용하면 확실한 모공 관리가 가능해지는 것.

Editor Pick!


어피어 라이프 케어 데일리 페이셜 클렌징 오일 ‘초스피드’의 유화를 원한다면 적합한 제품. 인체 적용 테스트를 완료할 만큼 미세먼지 세정력을 갖추고 있으며 호호바오일이 함유되어 산뜻하게 딥 클렌징 해준다. 저자극 결 케어 특성으로 노폐물을 자극 없이 정리해 더욱더 투명한 피부 결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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