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

사막처럼 건조한 내 피부, 오아시스는 어디에?

박찬 기자
2021-06-07 13:56:37
[박찬 기자] 햇볕이 타오르면 대기 중 수분은 증발한다. 언뜻 보면 자연환경만의 원리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우리 피부 상황에도 직결된 문제. 피부 속 수분 보유 함량이 급격히 떨어지면 정상 피부도, 건성 피부도 탈수 피부가 될 수 있다. 특히나 수분과 유분 모두 부족한 상태라면 피부가 푸석해지거나 주름이 생길 위험이 있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는 땀을 자주 흘린다는 이유로 수분이 충분하다고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이론적으로 잘못된 사실. 자외선이 강하고 평균 기온이 뜨거운 여름이야말로 탈수 피부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자주 트는 냉방 기기와 무더운 야외 날씨의 온도 차 또한 피부 수분량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그렇다면 탈수 피부의 문제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말 그대로 ‘탈진한 피부’라고 칭하곤 하는데, 피부가 그저 건조함을 느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안색과 탄력 및 주름 등 모두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문제 증상인 것. 힘을 이미 잃은 피부인 만큼 단순히 수분만 채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에 체계적인 케어, ‘피부 속 오아시스 찾기’ 프로젝트가 필요한 시점.
민감성 피부를 갖추고 있는 당신에게

탈수 피부는 수분만 부족한 상태가 아니다. 극도로 민감한 피부 컨디션으로, 이것저것 다 덧발라봐도 흡수하지 못하고 뱉어내는 경우가 대다수.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피부를 다독이고 일상적인 컨디션으로 적응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과 샤워는 되도록 미지근한 물로 짧은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좋으며, 물기가 증발하기 전 곧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 포인트.
평소 본인의 피부에 아무 화장품이나 썼다면 이젠 주요 성분을 한번 체크해볼 것. 진정, 재생 및 치유 효과가 있는 마데카소사이드, 알란토인 성분 제품은 손상된 피부 케어에 안성맞춤이다. 무너져내린 피부 장벽에 비상책을 마련하게 되는 셈. 이때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보기 싫다고 해서 뜯어내면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에 속하는 부분으로 되도록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는 충분한 양의 물을 지속해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하루종일 에어컨의 냉기를 받으며 사무실에서 움직이지 않는 직장인들에게는 수분 섭취량이 필수적이며, 이는 앞으로의 탈수 피부 예방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Editor’s Pick!

1 허스텔러 리틀 드롭스 카밍 데이즈 세럼과 오일이 9:1 황금 비율로 이루어진 제품. 칼렌듈라 꽃수가 함유됐으며 자극을 최소한해 민감성 피부에 알맞다.
2 오리진스 닥터 앤드류 웨일 포 오리진스 메가-머쉬룸 릴리프 앤 리질리언스 수딩 트리트먼트 로션 메가 버섯 퍼스트 에센스 제품. 빠르게 피부 탄력을 강화시키고 수분 강화에 초점을 둔 트리트먼트 로션이다. 먹물 버섯, 차가 버섯 등을 함유한 가벼운 텍스처로 피부 자극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
효과적으로 피부 내에 수분 적용하는 법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엔 평소 건강한 피부도 큰 위험에 노출된다. 목마른 피부를 위해선 일반적인 수분 케어로는 어림도 없다. 전문가들은 이에 연속적인 스킨 케어 루틴을 추천하곤 하는데, 처음 접하는 이들은 ‘왜 여름에 이렇게까지 발라?’라고 의문을 표할 수 있다.
그 루틴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토너로 피부 결을 정리한 뒤 미스트를 가볍게 뿌리고, 세럼을 바른 뒤 다시 미스트를 뿌린다. 끝으로 수분 크림을 발라 마무리하는 방법. 그 과정이 단순하진 않지만 메마르고 속땅김이 심할 때 집중 보습하기 더없이 좋은 팁. 물론 제품의 제형과 타입도 중요한데, 토너는 되도록 가벼워야 하며, 크림은 유분보다 수분 비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각각의 스킨케어 제품이 밀폐 효과를 주며 탄탄한 해결책을 마련해준다는 것. 수분을 적극적으로 흡수 시켜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을 한껏 올려주는 과정. 평소 토너, 에멀전으로만 스킨케어를 이뤄왔다면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할 사항이다. 본인의 피부가 갈증에 허덕이고 있다면 말이다.
Editor’s Pick!

1 빌리프 아쿠아 밤 리파이닝 앰플 세럼 각질과 피부 결을 다독이는 효과를 겸비한 수분 앰플 세럼. 수분 충전과 투명한 피부 톤 연출을 동시에 이루어준다.
2 물빛미 동키쉴드크림 세계 최초 동키유 발효 화장품으로 특유의 보습력과 수분감을 높여 속당김과 피부결 개선에 효과적이다. 당나귀 발효 여과물을 무려 263,850ppm 담고 있으며, 부성분으로 락토바실러스를 비롯한 항염 및 항균 효과가 탁월한 카바크롤, 오레가노잎추출물 등을 함유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되찾아 준다.

특정 부위가 수분 부족으로 땅긴다면

같은 양을 똑같이 펴 발랐는데 특정 부위가 땅긴다는 이들도 있다. 그 이유는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피부의 두께와 피지선 분포가 부위별로 다르기 때문. 피지선이 적어 건조해지기 쉬운 눈가와 입가는 수분 증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지속력이 강한 제품을 활용해주는 것이 좋다.
광대뼈, 콧등처럼 다른 부위에 비해 조금 솟아 나온 곳은 자외선이 가장 먼저 닿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보습제를 얇게 한 겹 더 발라주는 것이 해결책. 이렇게 부위마다 수분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채워넣어주는 것이 케어의 핵심이다. 아무리 효과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액체의 특성상 한 번의 사용으로는 얼굴에 다 채워넣기 힘들 것.
페이셜 마스크의 활용도 효과적. 피부 세포가 활발하게 발생하는 취침 시간대에 맞춰서 활용해주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손상된 피부를 복구할 수 있다. 페이셜 마스크팩은 대부분 피부 온도에 쉽게 녹아내리지 않도록 고안돼 오랜 시간 강력한 수분 밀폐 효과를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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