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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에 막말한 박용모 정책위원장 결국 자진 사퇴…여론 비판 의식한 듯

2011-05-20 15:30:03
[문하늘 인턴기자] 배우 김여진에게 트위터로 막말을 퍼부었던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 박용모 씨가 자문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김여진은 5월18일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구백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 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 씨"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박용모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여진! 경제 학살자 김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무어라 말할래?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 마라? 나라 경제를 죽이는 자는 나라 전체를 죽이는 학살자가 아니겠니? 아가리 닥치거라 가시내야"라고 폭언을 퍼부었으며 김여진에게 '미친 X'이라는 욕설을 답글로 보내 파장을 일으켰다.

네티즌의 맹비난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박용모는 "개인적으로 화가 나서 막말 좀 했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게 됐다"면서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트위터에 사과의 말을 올렸으나 '김여진 이외의'라는 문구가 다시 논란이 됐다.

결국 박용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고 한나라당에 자문위원직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는 이를 즉각 수용했다.

한편 김여진은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트위터가 어떤 곳인지 모르고 사고치신 그 분(박 위원)이 걱정될 정도"라며 "이번 사건은 별일 아니라 웃어 넘길 일"이라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사진출처: 김여진 트위터/ 박용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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