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단독인터뷰]결혼 4년차 가수 임창정 “부부싸움하고 가출한 적도 있어요”(1)

이선영 기자
2009-06-11 15:50:24

“결혼해 가정을 꾸리다 보니 책임감이 늘었어요. 과거에는 고마움을 잘 몰랐는데, 이제는 모든 것이 다 긍정적으로 보이죠.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고, 매사에 고마움을 느끼게 됐어요.(웃음)”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결혼 4년차 가수 임창정’이 아내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과시했다.

2005년 11월, 골프 연습장에서 만난 아내에게 첫눈에 반한 임창정. “아내의 첫인상은 한 마리 학 같았어요. 보는 순간 ‘아, 내가 결혼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당시 아내를 보는 내내 너무 떨려서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라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006년 3월 11살 연하의 아내 김현주씨와 결혼에 골인한 임창정은 “소녀시대보다 제 아내가 더 예뻐요”라며 “꽃다운 나이 23살에 저와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아내를 보면 마음이 아프죠.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우울증까지 겪으며 힘들어했던 아내에게 직접 쓴 편지를 노래로 만들어서 실었어요.”라고 말했다.

6년 전,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쳇바퀴 돌듯 무대와 촬영장을 오가는 생활에 싫증을 느낀 임창정은 2003년 10집 앨범을 끝으로 가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영화에만 몰두한 그는 영화 '스카우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 인생에 획을 그었다. 하지만 “가수 활동에 대한 갈증은 은퇴를 선언한 바로 그 당시부터 지속됐다”고.

가수 활동에 대한 갈증으로 컴백을 결심한 임창정에 대해 아내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혼 초에는 아내가 가수 복귀를 많이 말렸어요. '남자가 왜 한 입으로 두 말 하느냐, 은퇴 선언을 했으면 지키라'며 만류했죠. 그런데 제가 직접 아내를 위해 만든 곡들을 녹음해서 들려주었더니 '이 곡이 발표되어서 대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며 입장을 바꾸더라고요.(웃음)"

“‘평생 당신 곁에 있는 것이 내 운명’이라는 내용을 담은 '현주에게'를 처음 듣던 날 아내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감격해 했어요. 아내 몰래, 휴대폰으로 아내와 아이들이 노는 영상과 목소리를 몰래 찍어서 ‘현주에게’ 노래 중간에 삽입해서 들려줬죠.”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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