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독점인터뷰]임창정 “컴백까지 6년 세월, 노래에 담았어요”(2)

이선영 기자
2009-06-11 15:56:18

임창정은 1987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한 이래 ‘낭만자객’, ‘시실리 2㎞’, ‘파송송 계란탁’, ‘색즉시공’, ‘스카우트’ 등 영화 20여 편에 출연했다.

1997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비트’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임창정. 그는 지난 11년간 17편의 영화를 흥행시키며 신인상, 인기상에 이어 지난해 남자 최우수 연기상까지 거머쥐게 된 것.

임창정은 영화가 끝난 후 지난 한 해 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놀았어요. 집사람에게 구박도 많이 받았죠. 할 일 없이 매일 밖에서 겉돌았어요.”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친구들 만나고, 술 먹고, 당구장 가서 시간 꽉꽉 채우고…. 그러다가 일주일 동안 쫓겨난 적도 있어요.(웃음)”

그래서인지 자신을 ‘불량 아빠, 불량 남편’이라고 표현하는 임창정. “잘 해주고 싶은데, 어린 아내를 데리고 와서 행복하게 못해줘서 마음이 아파요.”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 없이 모자란 남편인데도 제가 최고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워주는 아내와 장모님이 고마워요. 정말 결혼 잘 한 것 같아요.”라고 은근히 아내 자랑을 한다.

무엇보다 임창정이 다시 음반을 낼 수 있었던 계기는 예전에는 갖지 못했던 ‘여유’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 사이 결혼도 했고, 현재 두 아이의 아빠로 한 가정을 책임지게 된 임창정은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책임감과 인생의 즐거움을 찾았어요.”라고.

“마침 지난해 찍기로 했던 영화가 제작사의 사정으로 제작이 무산되면서 자연스레 개인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한 곡씩 곡 작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앨범 작업에 착수하게 된 거죠.”

그의 컴백에는 ‘베스트 프렌드’ 김창렬의 조언과 도움이 컸다. DJ DOC의 음반 준비 작업 중에도 김창렬은 친구를 위해 곡 수집과 작곡가 섭외 등을 도맡았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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