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글리 트루스> 남자 유혹 1단계, ‘가슴을 내밀어라’

김민규 기자
2009-11-10 11:26:35

최근 극장가에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어글리 트루스>. <300>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스파르타의 왕 레오디나스를 연기했던 제라드 버틀러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이지 스티븐스 역으로 유명한 캐서린 헤이글이 만나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조용하고 살기 좋은 도시 새크라멘토, 고품격 교양 방송을 지향하는 아침뉴스 PD 애비(캐서린 헤이글)는 연예에 대한 환상이 가득한 내숭 10단이다. 불가능하리만큼 완벽한 남자를 원하던 애비에게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케이블TV 심야 프로그램 섹스 카운슬러인 마이크(제라드 버틀러)다. ‘사랑은 섹스, 남자는 모두 변태’를 외치며 야한농담을 서슴지 않는 마이크는 애비에 눈에 거슬리기만 하고 사사건건 충돌을 일으킨다.

그러나 딱딱한 애비의 앞집에 꿈에도 그리던 왕자님이 이사 오면서 상황은 급반전된다. 연애의 기술을 모르는 애비에게 마이크가 연애코치를 자처한 것. 도서관 사서 같은 청순함과 요부의 섹시함, 그리고 길게 늘어진 긴 머리까지 애비는 남자들이 원하는 여자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연애전문가 마이크 채드웨이가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한 가지. “가슴을 내밀어라!” 갑작스러운 마이크의 말에 관객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성적인 뉘앙스가 섞인 유쾌한 농담이지만 ‘가슴을 내밀라’는 말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 벨리타성형외과 정찬민 원장은 “볼륨있는 가슴은 여성성을 드러내는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 작은 가슴으로 콤플렉스를 느끼던 여성이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가슴확대 수술을 결심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의 연구진이 ‘남성들이 여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을 조사했을 때도 참가한 남자의 47%남자가 가슴에 시선을 먼저 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과학적 근거 때문인지 애비의 유혹대작전(?)은 멋지게 성공한다. <어글리 트루스>에서는 조신한 애비에서 여성스럽고 섹시하게 변하는 모습도 남다른 즐거움을 준다. 사랑에 대한 거침없는 독설을 퍼붓는 <어글리 트루스>는 지금 극장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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