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조PD “블락비는 대우받을만한 아이들” [멘토 & 멘티 인터뷰]

2011-06-17 17:47:35

[김수지 기자/ 사진 손지혜 기자] “블락비는 대우받을만한 애들로 뽑았고, 대우받을만한 위치로 키울 것이다” (조PD) “약간 원숭이 닮으신 것 같은데…” (블락비)

최근 인터뷰에서 조PD는 아이돌 키우기에 푹 빠진 듯, 마치 자식 자랑하듯 블락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막 가요계에 걸음마를 뗀 블락비는 마냥 꾸러기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스승 조PD에 대한 첫인상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후환이 두렵지 않은 걸까? 너무 솔직하고 솔직한 이들의 동시 인터뷰는 요란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 블락비를 결성한 이유는
어느 정도 재능만 있어서 가수가 되는 게 아니라 뜨려면 노래는 기본이고 춤, 외모, 인격까지도 모든 게 갖춰줘야 한다. 좋은 원석들을 찾아가지고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조PD)

▲ 조PD의 첫인상 어땠나
약간 원숭이 닮으신 것 같은데…(블락비) 2년 전 처음 봤을 때 삼촌 같았다.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계셔서 무섭지는 않았다(지코), 조PD 사장님 처음 만났을 때 피부가 완전 물광이시더라. 보자마자 ‘저분이 사장님’이라고 딱 직감했었다.(재효)

무대 모습만 보다 회사에서 보니까 생각보다 무서운 사람은 아니라고 느꼈다.(태일) 처음 회의하시러 들어가시는 뒷 모습만 봤는데 알고 보니 사장님이시더라. 그 뒷 모습이 첫 인상이었다.(유권)

TV에서 보다 몸이 좋으시더라. 그래서 첫인상이 무서웠다. (피오) 상상보다 차가워 보였고 뭔가 귀티나고 부잣집 아들같이 시크하셨다. (박경) 고등학생 때 조PD 사장님 뮤직비디오 짧게 출연했었는데 이렇게 만날지 몰랐다. 그때는 한창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직접 보니 평범했다. (비범)

▲ 블락비에게 조PD가 아빠 같은 느낌이 든다
너무 자식같이 오냐 오냐 키우면 버릇없어 진다고 우려도 많은데 어느 정도는 애들에게 대우해주고 싶다. 대우받을만한 애들을 뽑았고 대우받을만한 위치로 키울 것이기 때문에 조금 먼저 대우해준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만큼 기대가 크다. (조PD)

연습할 때 지쳐 있으면 가끔 숙소로 맛있는 거 사오셔서 같이 먹고 이야기하고 라디오에서 저희가 고기 먹고 싶다고 하면 일주일 내로 고기사주신다. (블락비)

▲ 조PD를 사로잡은 블락비의 필살기는 무엇인가
랩(지코) 비주얼? 감성적인 목소리에 빠지셨다고 들었다.(재효) 당연히 노래(태일) 다크호스 1위로 뽑으셨는데 왜 뽑으신지는 모르겠고 발전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유권) 목소리인 것 같다. 랩도 잘하지만 사람이 좋아서.(박경) 퍼포먼스도 있지만 두 번 만난 게 인연이 아닌가 싶다. (비범)

블락비 중 제일 말 안 듣는 멤버는 누구인가
지금은 다 말 잘 듣는다. 블락비가 나오기 전까지 ‘하기 싫은 사람은 나가라. 견딜 수 있는 사람만 남아라’라고 했을 때 자기들이 목숨 걸겠다고 하는 친구들만 남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다. (조PD)

우린 다 말을 잘 듣는다. 그리고 유권이가 항상 열심히 한다. 지코는 삐뚤어지는 모습이 있는데 유권이는 시키는 대로 한다. 하하. (블락비)

▲ 블락비도 몸매관리 압박이 있나
멤버들을 초기부터 헬스를 시켰기 때문에 다 숨겨져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몸이 좋은 것은 음…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티가 생길 수 도 있는데 촌스럽다고 생각한다. 이런 멋은 80년 대 아놀드 슈왈제네거나 실베스터 스탤론 같은 시대지 요즘은 길고 미끈한 게 세련된 건데 노출도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한다.(조PD)

우리는 정말 숨겨져 있다. 지코가 욕심이 있어서 헬스를 열심히 하고 경이는 할 때는 잘하는데 한번 안하면 계속 안한다. 그리고 몸매를 노출하는 순간이 안 왔으면 좋겠다. (블락비) 저는 불같은 남자입니다.(박경)

▲ 블락비도 다른 아이돌 그룹처럼 식비가 정해있나
대한민국에서 식대는 우리 회사가 최고다. 돈을 떠나서 아쉬운 거는 아이들이 웰빙으로 닭가슴살이나 이런 걸 먹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패스트푸드를 먹는다. (조PD)

정확히 말하면 6,500원입니다! (블락비) 데뷔하기전까지는 된장찌개 밖에 못먹었다. 사장님께서 바쁘시다 보니 모르시는 것 같은데 이제 막 순두부 찌개 레벨로 올라갔다. (재효) .어제 생선구이 먹었다고 혼났다. (피오) 저희도 패스트푸드를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니라 올바른 섭취를 하고 싶은데 매니저형이 시간이 없다고 햄버거를 사주신다. 하하. (블락비)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팬들에게 한마디
블락비가 완전 갱스터같은 힙합을 안 하는 거에 대한 안티가 있다.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한곡에다가 몰방 하는 게 아니다. 요즘은 싱글시장 이다. ‘빅뱅’같은 경우에도 록도 하고 많은 변화를 주듯이 저희도 힙합으로는 제일 잘한다고 본다. 본인들의 색깔을 더 보여줄 계획인데 거기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더라. 일단 블락비가 1위를 할때까지 전력질주 할것이고 애들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이제 제가 더는 미룰 수 없는 앨범을 내야 된다. 그리고 후속 그룹들을 계속 양성할 생각이다. (조PD)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정말 꽉 찬 앨범으로 나오니까 기대해주시고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저희 실력 보여드리겠다. (블락비)

한편 블락비의 첫 번째 미니앨범 'New KIds on the Block'의 타이틀곡 'Halo!'는 23일 자정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PD 의상협찬: 멋남/ 선글라스 협찬: 루이까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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