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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선경 '내린천'

김희정 기자
2009-06-15 21:24:51
내린천

강원도 인제군에 속해 있는 내린천은 한강의 지류 중 최상류로써, 푸른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계곡이다. ‘내린천’이란 이름은 홍천군 내면의 ‘내(內)’자와 인제군 기린면의 ‘린(麟)’자를 합쳐 붙여진 이름이다.

인제군 기린면 단목령 부근에서 발원, 흐르는 방대천과 기린면 현리에서 합쳐서 계속 북류하다가 인제읍 대안의 소양호 북단부로 흘러든다. 내면 월둔에서 미산리를 거치는 계곡은 특히 풍광이 웅장하여 많은 관광객이 모이며, 하류 고사리 일대도 승경지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물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른다는 점이다.

내린천은 강원도의 깊숙한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그 길이가 무려 70㎞에 이르는 긴 물줄기다. 인제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상남까지 이어지는 약 52km의 구간은 최근 들어 급류 래프팅 명소로 유명해졌다.

내린천의 참모습을 보려면 상남에서 미산분교를 지나 도로를 따라 한참 더 들어가야 한다. 그곳은 내린천 상류의 초입으로, 전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푸른 물줄기가 기암괴석과 한데 어우러져 멋진 선경을 연출한다.

미산계곡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위치한 개인산 자락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계곡으로 소개인동, 대개인동으로 구분된다.

특히 대개인동 일대는 인적이 드문 원시림으로 가문비나무, 주목, 전나무를 비롯한 잡목이 무성하며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차가운 계곡물과 시원한 바람은 더위를 잊게 해준다. 특히 가벼운 등산을 겸하면 인근에 있는 개인약수를 찾을 수도 있고, 민박을 찾아 훈훈한 시골 인심과 함께 고향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미산계곡은 가파른 산세를 낀 좁은 협곡이지만, 홍천군 율전에서 흘러내려온 내린천 물줄기와 방내천이 만나는 합수 지점은 미산계곡 안에서 가장 너른 곳이다. 모래톱과 자갈밭 등이 형성되어 텐트치기에 적당할 뿐만 아니라 물길이 합수하는 물목이라 물고기도 많다. 따라서 낚시나 천렵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물놀이하기에도 좋은 조건이다.
(지료제공: 로그인 투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