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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AD] 수도권 전철의 재발견 - 1호선 동대문역 여행

2015-02-25 14:25:04
[bnt뉴스 조윤정 인턴기자] 여행 지침서 ‘K-ROAD’는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한 여행을 위해 수도권 전철 노선별 주요 역과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1호선의 두 번째 주요 역으로 소개할 곳은 동대문역이다.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동대문역 부근은 2000년대 초 대중의 패션을 좌우하는 한국 의류패션산업의 메카였다. 그러나 동대문 의류시장의 제멋대로식 상술과 인터넷 쇼핑몰의 열풍은 소비자로 하여금 동대문에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렇게 과거 화려한 전성기를 거쳐 쇠퇴의 길을 걷던 동대문이 다시 한 번 핫플레이스로서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역사문화 테마공원으로 DDP에 앞서 개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리뉴얼로 변신을 거듭한 여러 패션 상가 등 동대문을 제2의 전성기로 이끈 곳곳을 만나보자.

❚Dream, Design, Play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14년 3월 오픈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는 이름 그대로 디자인의, 디자인에 의한, 디자인을 위한 공간이다. 건물인지 미확인비행물체(UFO)인지 모를 외관의 모습과 독특한 디자인상품 및 전시물들로 가득한 내부는 DDP를 개관 당시부터 화제의 중심에 올려놓는 데 한몫했다.

DDP는 크게 5개 구역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어울림광장,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나뉜다. 알림터는 런칭쇼, 패션쇼, 시사회, 제작발표회 등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배움터는 디자인놀이터와 디자인박물관, 디자인전시관을 통한 관객 주체의 배움의 장으로 마련됐다. 또한 어울림광장은 DDP 주요 공간에 접근이 용이한 광장으로, 쇼핑 및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디자인장터와 동대문 유적이 발굴된 유구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DDP에서 가장 관객이 붐비는 곳은 단연 살림터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바로 SM엔터테인먼트의 상품 브랜드 스타디움이 이곳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 외에도 살림터는 디자이너와 기업, 시민이 모이는 커뮤니케이션 광장을 지향하는 곳답게 다채로운 디자인상품 편집숍들로 가득하다. 아울러 가게 사이사이를 벽 대신 책장으로 나눈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공간이다.

-휴관일: 배움터는 매주 월요일 / 살림터는 매월 세 번째 월요일
-개관 시간: 알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 배움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수,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 살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는 방법: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6번 출구 - 도보 8분 이동

❚역사로 숨 쉬고 디자인으로 꿈꾸다(동대문역사문화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DDP 착공에 앞서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던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현재 한양도성 성곽이 공원의 한편을 가로지르고, 그 아래로는 물길로 쓰이던 이간수문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어우러져 공원 곳곳에 세워진 독특한 스트리트 퍼니처들은 관객과 시민들에게 재미와 휴식을 제공한다.

❚과거 의류패션산업 메카의 화려한 귀환(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기나긴 암흑기를 거친 동대문 패션타운 특구가 다시 수많은 유동인구를 끌어당기고 있다. 이 같은 동대문 상권의 활성화는 두산타워(이하 ‘두타’), 밀리오레, 롯데 피트인 등 패션몰들의 전략이 통한 결과이다.

특히 2014년 9월 리뉴얼 오픈한 두타는 인테리어와 매장 구성을 바꿔 패션, 뷰티, 푸드를 접목한 종합 쇼핑몰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국내 디자이너의 매장을 대폭 늘려, 독특한 개성과 좋은 품질을 갖춘 제품들로 고객들의 안목을 만족시키고 있다.

-영업시간: 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전 12시까지 / 금~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가는 방법: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8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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