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정체불명 바이러스성 폐렴 발병 보건당국 조사

2015-01-02 11:52:09
[이철웅 인턴기자] 최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사이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만 6명이 입원해, 결국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질병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을 경우, 환자들은 많은 진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어 8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 한 대형병원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폐질환을 앓는 환자 6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40대 남성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산 전후의 임산부로 밝혀졌다.

감염 환자들은 주로 출산을 전후로 기침과 호흡곤란 등 증세가 나타나 동네의원이나 지방의 병원 등에서 결핵이나 폐부종 또는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출산 이후에도 호전되지 않아 대형병원을 찾았다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폐 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나마 여성 환자 1명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인공 폐와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여전히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병원 측은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 등을 통해 폐 섬유화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규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인 환자는 1년에 1∼2명 정도 보고된 적은 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폐 섬유화를 유발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지만, 이 증상이 산모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당국 측은 “임산부들의 폐렴 발병율은 일반인과 비슷하지만 태아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바이러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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