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일본산 방사능 의심 고등어, 국내산 둔갑해 유통

2015-03-18 05:20:06
[장지민 기자]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일본산 고등어가 국내산으로 둔갑돼 유통됐다.

8월11일 부산광역시 특별사법경찰과는 2011년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부산지역 소재 수산물 제조·가공업체 및 수입업체 등 80여개소를 대상으로 고등어의 수산물원산지 표시위반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결과 원산지가 일본인 고등어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하고 판매한 업체 등 5개 업소를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일본 후쿠시마 지역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고등어의 구입률이 떨어지자 일본산 고등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부당이득을 취했다.

특히 부산 서구 소재의 A업체는 국내산 고등어 가격이 급등하자 일본 업자와 짜고 저가의 일본산 고등어 61t을 수입해 국내에서 임가공한 후 한국산 고등어로 둔갑시켜 일본으로 다시 역수출하려고 사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실제 임가공한 일본산 고등어 12t톤이 한국산으로 둔갑돼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실이 적발됐다.

또한 부산시 사하구 소재 수산물 제조업체로부터 일본산 간고등어를 납품받아 판매하는 울산시 소재 C업소는 일본산 고등어가 잘 팔리지 않자 일본산 간고등어 약 120㎏을 국내산 간고등어로 바꿔 대형마트내 수산물코너에 진열·판매하다 적발됐다.

한편 경찰당국은 이 같은 수법의 사건이 잇따를 것을 우려, 앞으로 방사능 오염 우려가 되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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