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은영 하얀달 대표/정리 윤희나 기자] 누군가 나에게 사계절 중 가장 좋은 계절을 뽑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봄이라고 말한다.
내가 봄을 차별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일 것이다. 잠이 많았던 나의 여고생 시절, 수업시간에 창가로 비쳐 들어오던 봄볕이 얼마나 잔잔한 따뜻함을 주는지 지금도 그 따스한 느낌을 잊을 수 없다.
플라워 프린트 쉬폰 원피스에 레드 카디건을 입고 남편 손을 잡고 벚꽃 구경을 나온 임산부, 데님팬츠에 후드 티셔츠를 맞춰 입고 공원 잔디밭에 앉아 김밥을 먹는 임산부 가족들, 심플한 롱 원피스에 후드 짚업점퍼를 입고 까페에서 브런치를 먹는 임산부까지… 난 봄볕 아래서 빛나는 이들이 정말 사랑스럽다.
이쯤되니 봄의 임산부들이 어떻게 하면 더 사랑스럽고 당당하며 빛이 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행복할 정도다.
시월드를 신경써야하는 설날과 추석,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바캉스 시즌 등 임부복 업계에서 중요하다고 꼽는 여러 시즌이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여유롭고 따뜻한 봄 시즌에 더 많은 애정이 간다. 이는 봄이 평화롭고 오롯이 임산부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시즌때문이아닐까.
해마다 봄이 되면 이번 시즌 트렌드가 쏟아져 나온다. 비비드 컬러에 믹스매치, 클래식한 디자인, 여성스러운 실루엣까지 다양한 트렌드 전망과 패션 용어들이 난무하지만 임부복의 봄 패션은 이것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뱃속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그녀들을 바라보는 남편들의 달콤한 눈빛이 임산부들의 봄 패션 완성이라고 믿는다.
두 아이의 엄마와 임산부 시절을 겪었던 여자로서 또한 요즘 가장 핫한 임부복 쇼핑몰 대표로서 이제 막 시작하는 봄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몇 가지 추천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아이템은 믹스매치룩이다. 시크한 스타일에 베이직한 디자인의 아우터를 믹스매치한 것으로 뉴욕 스타일의 세련된 임부복을 연출할 수 있다.
두 번째 아이템은 스트라이프. 매년 유행하고 있는 스트라이프의 인기는 올 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라인을 가릴 수 있는 박시한 디자인의 스트라이프 큐티 캐주얼룩은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세 번째 아이템은 플라워 프린트룩이다. 이번 시즌 핫 트렌드인 플라워 프린트 팬츠와 파스텔 컬러의 롱 티셔츠를 매치하면 봄나들이 패션으로도 제격이다. 특히 벚꽃축제와 같이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어느 봄날 남편과 벚꽃 나들이 중 어떤 낯선 여자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자꾸 바라본다면 맘누리 사장 언니라고 편안하게 생각해 달라고 부탁하며 글을 마칠까 한.
(사진출처: 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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