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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이지현 기자
2014-06-18 00:19:17
10월21일 2010 S/S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디자이너 홍혜진의 스튜디오K(studio K) 컬렉션이 열린 바 있다.

남성과 여성을 바라보는 디자이너의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 이번 시즌의 디자인은 남성의 정통 예복에서 시작되었다.

정통 예복과 남자가 꼭 가져야 하는 아이템들에서 출발한 이번 시즌의 디자인은 남성의 복식이 여성에게 입혀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철저한 고증에서 비롯된 소재와 실루엣, 디테일의 3요소를 올바르게 유지하면서도 홍혜진 디자이너의 감각이 적재적소에 표현되어 있는 옷들은 우아한 음악과 함께 관객들을 압도했다.

스튜디오K 의 남성 예복에 대한 고찰은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시즌의 옷들이 클래식한 감성 표현에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 시즌의 옷들은 좀 더 모던하고 시크한 스튜디오K만의 재해석이 주를 이룰 예정이라고.

다른 디자이너들과는 달리 컬렉션 라인과 함께 남성 정통 맞춤 수트로 진행되는 라인까지 함께 전개하는 그녀의 독특한 이력은 이번 컬렉션에 더욱 더 큰 당위성을 부여했다.

남성의 정통 예복에서 출발한 옷들은 아름다운 여성의 신체 위에서 다양한 감성을 표현하며 강건하면서도 담담한 남성적인 실루엣과 부드럽고 유려한 여성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남성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정교한 테일러링과 클래식한 감성이 돋보이는 재킷과 팬츠, 액세서리들은 디자이너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되어 표현되었다.

옷 이외에도 컬렉션에는 다양한 흥미거리가 있었다. 지휘자의 역동적인 그림자가 돋보인 오프닝 퍼포먼스는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음악감독이자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서희태가 직접 연출한 것.

뿐만 아니라 그가 직접 선택한 클래식 곡들로 쇼의 음악이 만들어졌는데 현악, 오페라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탁월한 선곡은 컬렉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컬렉션의 특별 모델로는 지휘자 서희태를 비롯하여 의학박사 이시형가 함께 참여했다. 관록과 노련함이 엿보였던 두 모델은 예복의 멋을 돋보이게 하며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제너레이션 넥스트 컬렉션을 찾은 수많은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들은 앞으로 이 행사가 나아갈 길에 대한 확실한 방향과 미래를 점지해 주었다.

큰 무대에서 웅장한 쇼를 진행하고도 바이어의 주문을 한 건도 받지 못하는 쇼는 이제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 외실과 내실은 하늘과 땅 차이 그 이상일 것이 분명하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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