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워스트라 베스트보다 더 눈에 띄는 그녀들!

최지영 기자
2009-12-04 10:02:29

12월2일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에 많은 영화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연 이슈가 되는 것은 그들의 옷차림.

턱시도가 일색을 이루는 남자배우들에 반해 여배우들의 의상은 각자의 콘셉트에 맞게 다양한 드레스로 자신을 뽐내기에 여념이 없다.

여배우들의 드레스에는 늘 공식처럼 따라다니는 룰이 있다. 아슬아슬 보일 것 같은 클리비지 노출스타일, 어깨를 훤히 드러내 쇄골을 강조한 스타일, 허리선까지 패여 등을 전부 노출시킨 뒤태를 강조한 스타일.

이러한 공통적인 요소가 있지만 그 중에도 환호성을 지르게 하는 드레스가 있는가 하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드레스도 있다.

이번 영화제에 예뻐서가 아닌 엉성한 드레스로 오히려 이목을 집중시킨 몇몇 배우가 있었다.

✔ 윤진서 - 어려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녀의 드레스는 온통 레드 빛으로 첫 눈에 시선을 끌기는 했다. 하지만 수많은 레드 중에 하필이면 피아노 커버 같은 컬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마치 온몸에 답답한 융단을 두르고 있는 느낌이다.

팔에 두른 블랙의 길게 늘어진 퍼 숄더 또한 머리카락 같은 느낌이 들어 그녀를 더욱 촌스러워 보이게 했다.

레드 립스틱은 그녀의 하얀 얼굴과는 잘 어울렸지만 이날의 드레스에는 촌스러움을 더욱 부각시킬 뿐이었다.

✔ 박보영 - 병아리 같은 그녀?


드레스가 제아무리 시즌리스 아이템이라지만 계절을 아주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

박보영의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와는 어울리는 옐로우 컬러 드레스였지만 이번 시상식에 입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었다. 개나리 꽃잎을 하나씩 붙여 놓은 듯한 느낌도 벌써부터 봄을 알리는 듯이 화사한 느낌은 주었지만 춥고 쌩해 보이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드레스에 반해 너무 성숙한 올백 헤어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언밸런스한 분위기를 풍겼으며, 실버 샌들 역시 드레스와도 따로 놀고 계절과도 따로 노는 연출이었다.

✔ 손예진 - 미모만큼만 따라왔더라면...


청순과 섹시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천의 얼굴, 보는 이의 마음을 녹이는 눈웃음 이것은 손예진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자 무기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도 역시 그녀의 얼굴은 누구보다 빛났다. 그러나 그녀의 드레스는 이러한 모든 매력을 마이너스로 바꾸기에 충분했다.

드레스의 전체적인 분위기자체가 너저분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었다. 블랙과 블루컬러 자체는 괜찮은 궁합이지만 드레스의 디자인 때문이었을까. 마치 쓰고 남은 천 조각들이 얽히고설킨 듯한 드레스에 블랙과 블루는 칙칙함만 더할 뿐이었다.

가슴볼륨을 강조한 하트 러플은 가슴 사이가 엉성하게 벌어진 디자인으로 오히려 어색하기만 했다. 시원하게 드러낸 얼굴과 어깨선은 여전히 눈부셨지만 그녀의 드레스 덕분(?)에 이러한 매력조차 빛을 잃고 말았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이환희 기자


화제뉴스 1

가슴에 구멍(?) 낸
여배우들





화제뉴스 2

슈즈의 반란
‘하이브리드 슈즈’





화제뉴스 3

블랙의 유행
컬렉션이 증명하다




▶ 잘~나가는 드라마 커플 스타일 분석
▶ 연말 모임, 때와 장소에 맞는 스타일링 팁
▶ '퀵&이지' 나이트 룩 제대로 연출하기
▶ '백마'가 아닌 '깔창' 탄 왕자님 전성시대
▶ '볼륨'있는 연예인 얼굴, 비결이 뭐야?
▶ 고교생 최은정, '착한 글래머' 모델로 선발
[이벤트] 유노윤호의 패딩 점퍼 입을 수 있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