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박민주의 블링블링 톡] 남자, 그녀의 주얼리를 탐하다

송영원 기자
2010-08-26 12:09:28

[송영원 기자] “여자만 보이프렌드의 것을 탐하던 시대는 갔다! 남자들도 스타일리시해지고 싶다면 걸프렌드의 것을 탐하라!”

최근 들어 남성들의 패션에 주얼리가 차지하는 부분이 여성 못지 않게 급증하고 있다. 이제 남성들도 여름에는 피트되는 짧은 반바지와 민소매 등을 입고 볼드한 주얼리와 톡톡 튀는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개성이 넘치는 시대가 온 것.

여성만의 권리로 허용되었던 패션이 이제는 남성, 여성의 패션 경계가 없어질 정도로 남성 패션이 발전했고 관심이 급증해지고 있다.

그런 결과 여성들은 질세라 남성의 옷, 액세서리, 주얼리 등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남성 또한 여성의 주얼리 등에 눈을 뜨이게 될 정도로 그 경계가 무뎌지게 되었고 더욱 더 남성들이 과감해지면서 멋스럽고 패셔너블해진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주얼리 부분에서는 남성, 여성의 경계가 불명확하게 되었다. 여성도 남성 주얼리를 착용하고 남성도 여성 주얼리를 착용한다. 정확히 말하면 유니섹스 제품이 늘어나고 있고 그것을 착용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어떠한 주얼리들이 남성과 여성들에게 착용되었을 때 각기 다른 멋으로 패셔너블해 보일 수 있는지 지금부터 유니섹스 주얼리에 대해 살펴보자.

◆ 볼드한 느낌의 포인트 반지로 섹시하게~


볼드한 반지는 시즌에 상관 없는 패션 트렌드 아이템이며, 요즘 특히 주목받는 트렌드이기도 하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심플한 ‘블랙, 화이트, 그레이’ 무채색 톤의 의상에 이러한 볼드한 반지를 매치하여 재미를 주는 센스는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많이 알려져 온 스타일링이다.

여기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보자면 남성들은 심플한 라인의 블랙이나 화이트 재킷에 또는 과감하게 펑키하면서 키치적인 프린트가 있는 티셔츠에 볼드한 반지 하나로 포인트를 줘보자.


볼드한 반지! 반지라는 주얼리와 친숙한 여성들은 이 화려하고 포인트가 되는 반지를 다양각색으로 스타일링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멋을 부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 활용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볼드한 반지는 남성을 더욱 섹시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남성의 굵직한 심플한 의상의 라인과 반짝이는 화려한 포인트가 남성의 섹시함을 더 끄집어 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 된다. 이제! 여성들만 화려하며 볼드한 반지를 착용한다는 인식을 버리자.

◆ 중성적 소재의 포인트 뱅글과 목걸이로 과감하게~


레더와 체인 혹은 금속으로 된 중성적인 소재의 팔찌나 목걸이들은 화려하지만 남성 여성에게 모두 어필되는 매력적이며 패셔너블해 질 수 있는 소재이다.

이러한 액세서리는 빈티지 하거나 에스닉한 스타일 또는 심플하거나 화려한 프린트 스타일 등 그 어떤 스타일에도 구애받지 않고 모두 시크하게 스타일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또한 흰 티셔츠에 진 또는 베스트에 착용한다면 캐주얼 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며 살짝의 노출과 함께 볼드한 중성적 액세서리를 활용해 주면 남성의 섹시함을 더욱 잘 표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조금 더 과감히게 연출을 해보고 싶다면, 스터드나 큐빅이 박힌 화려한 벨트와 함께 심플한 가죽 뱅글을 매치해 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 가능한 중성적인 소재의 아이템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당장이라도 꼭 하나쯤 구입해야 될 머스트 해브 패션 아이템이니 모두들 서둘러 찾아보자.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이 앞서 너도나도 비슷한 옷과 유행을 쫓고 있는 요즘 이제 다른 사람들과 다른 나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떤 옷을 잘 입었는지 보다 그 옷에 어떤 액세서리를 매치했는지가 그 사람의 센스를 보여주는 시대이다.

남자가 화려한 액세서리를 하는 것은 연예인이나 화보에서만 어울린다는 생각은 버리자. 이제는 여성의 것을 더 멋지게 소화해 내고 중성적인 볼드한 아이템을 잘 활용하는 남성이 더 매력적이다.

하지만 너무 과한 것은 언제나 금물. 모든 것을 화려하게 보여주기보다는 강약의 조절을 잘 해야만 남성과 여성 모두가 부러워하는 스타일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여성의 것만 다양하고 멋스럽다’고 투덜대지 말고 여성의 쇼핑장소를 당장 눈 여겨 보자. 그럼 나도 센스 있고 매력 만점의 스타일리시한 패션피플이 될 수 있으니까.
(칼럼: 엠주 박민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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