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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실험1탄] 메마른 ‘건성피부’를 위한 파운데이션은?

2011-09-16 10:01:21

[김수지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너도 이제 늙었구나!” 고등학교 시절 옆 학교에 소문이 날정도로 퀸카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덧 스튜어디스로 일한지 꼬박 3년째.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너도 이제 많이 늙었다”라는 소리를 듣게 된 후 예전보다 깊어진 눈가 주름과 팔자주름이 야속하기만 하다.

어렸을 때에는 건성피부라 해도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습도가 낮은 건조한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생활하다 보니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주름만 늘었다. 특히 기후와 날씨가 완전 다른 나라에서 내 건조한 피부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특히 서비스 직종에 종사해 화장을 자주 하다 보니 피부가 더욱 건조하고 각질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따라서 파운데이션을 고를 때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메마른 ‘가뭄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더해줄 ‘단비’와도 같은 파운데이션 제품은 무엇일까.


뷰티실험실 1회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편 이후 가을이 오는 9월에는 피부 타입별 꼭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기 위해 월간지, 블로거, 뷰티 커뮤니티 등 입소문이 난 총 8개 브랜드의 파운데이션 제품들을 선정하여 세밀한 테스터를 진행했다.

또한 다양한 시각에서 제품을 평가하기 위해 많은 뷰티 제품을 접해온 뷰티 전문 기자 4명, 전문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라뷰티코아 청담점의 김규리 원장,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센터 메이린의 이도연 원장, JK에스테틱의 김영주 팀장이 테스터에 참여했다.


**건성피부 특성은 무엇일까?

건성피부에 좋은 파운데이션을 찾기에 앞서 건성피부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건성피부는 수분과 피지의 분비가 적어 피부 표면에 윤기가 없다. 특히 세안 후 스킨케어를 즉각적으로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당긴다.

또한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름이 많아진다. 특히 눈에 잔주름이 도드라져 보일 뿐만 아니라 부분적으로 하얀 각질이 일고 심하면 버짐도 생겨 화장을 해도 잘 먹지 않아 하얗게 뜨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테스터로 선정한 8개 브랜드의 제품


1. 겔랑 ‘란제리 드 뽀 파운데이션&컨실러’
2. 디올 ‘스킨 포에버 파운데이션’
3. 라네즈 ‘워터 수프림 파운데이션’
4. 랑콤 ‘뗑 미라클 내츄럴 라이트 크리에이터’
5. 맥 ‘프로롱웨어 SPF10 파운데이션’
6. 미샤 ‘시그니처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7. RMK ‘리퀴드 파운데이션’
8. 이니스프리 ‘미네랄 멜팅 파운데이션’

테스트 1. 피부에 발랐을 때 촉촉할까? 수분감 테스트

‘피부가 찢어질 듯한 건조함은 싫어!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원해’

메마른 건성 피부를 위한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찾기 위해 손 등에 파운데이션을 골고루 펴발랐을 때 피부가 촉촉하고 빛나는지를 알아보았다.


1. 겔랑 ‘란제리 드 뽀 파운데이션&컨실러’★★★★☆ 팩트 제형임에도 불구하고 촉촉한 편이며 프라이머 효과가 있어 매끄럽게 발린다.

2. 디올 ‘스킨 포에버 파운데이션’★★★★★ 에센스가 함유된 리퀴트 타입의 파운데이션으로 수분감이 뛰어나다. 얇고 가벼운 사용감으로 밀착력이 높으며 덧발라도 무겁지 않다.

3. 라네즈 ‘워터 수프림 파운데이션’★★★★☆ 바르는 즉시 촉촉함이 느껴진다. 발림성이 매끄럽지 않지만 밀착력이 뛰어나다.

4. 랑콤 ‘뗑 미라클 내츄럴 라이트 크리에이터’★★★★★ 촉촉하고 브라이트닝 기능이 있어 피부를 빛나게 해준다.


5. 맥 ‘프로롱웨어 SPF10 파운데이션’★★☆☆☆ 건성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정도로 매트한 편이지만 커버력은 제일 높다.

6. 미샤 ‘시그니처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무난하게 촉촉한 편이며 실크처럼 부드럽게 발린다.

7. RMK ‘리퀴드 파운데이션’★★★☆☆ 묽은 편이나 바르고 난 다음에 피부의 당김 현상이 있다.

8. 이니스프리 ‘미네랄 멜팅 파운데이션’★★★★☆ 촉촉한 편이나 크림 제형이라 덧바르면 뭉치는 현상이 있다.

테스트 2. 시간이 지난 후에도 수분감은 여전할까? 수분 유지력 테스트

‘시간이 흐를수록 도드라지는 팔자 주름은 NO!’

주름이 많이 유발시키는 건성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주름이 잡히는 손가락 마디 중간 부분에 파운데이션을 묻혀 약 1시간이 지난 후에도 수분감이 유지되는지, 주름이 도드라지는 건 아닌지 살펴보았다.


1. 겔랑 ‘란제리 드 뽀 파운데이션&컨실러’★★★★★ 처음 발랐을 때의 촉촉함이 1시간 경화 후에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2. 디올 ‘스킨 포에버 파운데이션’★★★★★ 시간 경과 후 스며듦은 있었지만 촉촉함이 그대로 유지됐다.

3. 라네즈 ‘워터 수프림 파운데이션’★★★★☆ 처음보다 피부에 스며들었으며 미세하게 주름이 도드라졌다. 수분 유지력은 무난한 편이다.

4. 랑콤 ‘뗑 미라클 내츄럴 라이트 크리에이터’★★★★★ 발랐을 때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유지됐다. 특히 바른 후 시간이 지나면 코팅면이 형성돼 피부가 고와보이는 효과가 있다.


5. 맥 ‘프로롱웨어 SPF10 파운데이션’★★★☆☆ 발랐을 때 매트함이 시간 경과 후에도 이어졌다. 건성피부보다 유분기가 많은 지성피부가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6. 미샤 ‘시그니처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처음에 발랐을 때의 촉촉함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편이나 피부의 당김 현상은 적다.

7. RMK ‘리퀴드 파운데이션’★★☆☆☆ 처음 발랐을 때에도 촉촉함이 많진 않았지만 시간이 경과 후에는 주름이 도드라졌으며 건조한 편이었다. 묽은 리퀴트 타입의 파운데이션이라 픽싱 효과가 있어 지성피부에 용이할 것 같다.

8. 이니스프리 ‘미네랄 멜팅 파운데이션’★★★☆☆ 처음 발랐을 때 수분감이 높다. 하지만 뭉침 현상이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난 후에는 갈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종일 수분을 머금은 듯한 ‘光피부’ 과시하자! 파운데이션 BEST 3


-겔랑 ‘란제리 드 뽀 파운데이션&컨실러’
★★★★★☆
-디올 ‘스킨 포에버 파운데이션’
★★★★★★
-랑콤 ‘뗑 미라클 내츄럴 라이트 크리에이터’
★★★★★★

실험 결과 건조한 가을, 겨울에도 건성피부의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줄 수 있는 파운데이션으로 겔랑의 ‘란제리 드 뽀 파운데이션&컨실러’, 디올의 ‘스킨 포에버 파운데이션’, 랑콤의 ‘뗑 미라클 내츄럴 라이트 크리에이터’가 뽑혔다.

겔랑의 ‘란제리 드 뽀 파운데이션&컨실러’는 팩트 제형임에도 불구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제품으로 평가 받았다.

라뷰티코아의 김규리 원장은 “겔랑 제품은 프라이머 효과가 있어 피부 요철을 완화, 매끄러운 피부결을 완성해준다”며 “커버력은 다소 낮은 편이나 파운데이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쫀쫀한 느낌의 컨실러가 있어 잡티를 커버하는 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디올의 ‘스킨 포에버 파운데이션’은 에센스를 함유한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으로 피부의 촉촉함을 전해주고 유지력 또한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메이린의 이도연 원장은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더해줘 건성 피부 혹은 중성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이다. 특히 칙칙한 피부를 화사한 피부톤으로 보정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여러번 덧발라도 가벼운게 특징이다”고 평가했다.

랑콤의 ‘뗑 미라클 내츄럴 라이트 크리에이터’는 가볍고 촉촉한 사용감으로 흡수력이 뛰어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JK 에스테틱의 김영주 팀장은 “바르는 순간 수분감이 느껴지며 피부를 환하게해주는 보정효과가 있다. 하지만 유분기가 많은 편이라 수분과 유분이 부족한 건성피부가 사용하기에는 좋은 제품이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피부과 전문의 이도연 원장은 “평소 건조하고 화장기 들뜨기 쉬운 건성피부는 촉촉하고 발림성이 좋은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쓰는 것이 좋다”며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기초 단계에서 충분한 수분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하루 1.5L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비법 중 하나이다”고 건성피부의 수분 공급법을 전했다.

bnt 뉴스 김경렬 팀장 실험 리뷰
건성피부에 잘 맞는 파운데이션의 관건은 피부에 얼마나 수분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제품이냐에 따라 판가름난다.

특히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의 수분을 잃어 건조함을 호소하는 동시에 모공, 요철, 피부톤, 잡티 등 의 피부 문제를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대개다.

그렇다고 각 피부 문제 별 각기 다른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다가는 피부에 무리를 줘 오히려 역효가가 날 것을 우려해 동가홍상격으로 제품 하나에 피부 문제 한두개 쯤은 커버해주길 바란다.

이번 파운데이션 실험의 선정된 기능성과 제품력을 고루 겸비한 쟁쟁한 제품들중 필자가 건성피부에 맞는 제품을 가리기 위해 우선시 했던 항목은 수분감과 발림성이다.

디올 ‘스킨 포에버 파운데이션’의 경우 티타늄디옥사이드(자외선을 차단하고 발한을 억제해 피부에 투명감을 부여), 에칠핵실메톡시신나메이트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화학적 성분), 페녹시에탄올(살균보조제) 등 주요 성분과 특히 스킨케어 에센스 성분이 캡슐처럼 농축되어 있는 신기술로 수분감이 가장 우수했다. 바를 때 부터 쿨한 느낌과 함께 스며들 듯 발리는 발림성이 좋아 눈가의 잔주름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줬다.

반면 ‘프로롱웨어 SPF10 파운데이션’은 지속력과 잡티 커버에는 우수했지만 지나치게 건조한 느낌이 들어 건성 피부보다는 지성피부에 더 잘 맞는 파운데이션이다.

건조한 가을에도 피부에 수분을 촉촉하게 공급해 줄 파운데이션으로 메마른 ‘가뭄피부’가 아닌 ‘꿀피부’를 과시해보는 건 어떨까. 한편 이번 ‘피부 타입별 파운데이션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진행한 뷰티실험실은 건성, 트러블성, 지성 총 3가지의 피부 타입에 맞춰 파운데이션을 테스터했다.

또한 수분력, 커버력, 발림성, 유분기 등 다양한 각도로 제품을 실험해 소비자들에게 간접적인 테스터 체험을 경험하게 하고 현명한 제품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품 정보를 제공했다.
(메이크업 모델: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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