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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 김남길 "연기가 제일 쉬웠다"

김명희 기자
2009-12-14 08:28:09

‘비담’ 김남길이 데뷔 후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도전한다.

MBC가 창사 48주년 특집으로 제작한 초대형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연출 김진만, 김현철)에 내레이터로 참여한 김남길은 “처음 해보는 내레이션이 무척 떨리고 재밌었지만 감정을 목소리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았다. 연기가 제일 쉬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남길의 내레이션 참여는 MBC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 속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김남길의 연기를 눈여겨 본 허태정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어렵게 스케줄을 잡았지만 막상 마이크 앞에 선 김남길은 첫 내레이션 도전답지 않게 다양한 감정을 실은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아마존 인디오들의 낯선 문화를 접할 때는 호기심 가득한 소년이 되어 천진난만함을 드러내고,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만행을 고발할 때는 인류가 처한 위기를 경고하는 엄중함을 담았다.

특히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되는 아마존 밀림의 생명체를 다룬 부분에서는 시시각각 목소리 톤에 긴장감과 긴박함을 담아 제작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김남길은 “(아마존은)낯선 문화여서 처음에는 고개도 못 들고 글만 읽었다. 열대우림 인디오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무척 재밌었다. 사냥꾼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 조에족 여성이 PD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는 김남길은 “'북극의 눈물'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인간들의 욕심으로 밀림이 불타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아마존의 눈물'은 '북극의 눈물'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의 다큐다. 하나뿐인 지구의 생태계가 잘 유지되도록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방송 전 미리 시청한 내레이터로서의 느낌을 전했다.

‘아마존의 눈물’은 ‘북극의 눈물’에 이은 ‘지구의 눈물’ 시리즈 2탄으로 총 제작비 15억 원, 9개월의 사전조사, 250일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대작이다. 이 작품은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사막화되어가는 과정과 산림파괴로 고통 받는 인디오들과 열대밀림 생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방송은 18일 10시 55분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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