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K팝스타’ 박지민-이하이-백아연, 승승장구하는 소녀들

2012-10-21 20:17:44

[박윤진 기자] K팝스타가 낳은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의 화려한 행보가 연일 화제다.

최종 우승을 거둔 박지민을 비롯 이하이와 백아연이 수준급의 가창력과 재능으로 기대감을 드높였던 만큼 오디션 출신 가수들에 대해 대중들이 거는 기대감이 크다.

제일 먼저 스타트를 끊은 이는 백아연이었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3등의 자리를 차지하며 JYP소속 연습생이 된 그는 가장 먼저 솔로앨범을 들고 나왔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통해 선보인 업그레이드된 외모는 그의 음악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을 정도였다.

시즌1의 우승자인 박지민 역시 JYP에 둥지를 틀고 10월 피프틴앤드로 정식 가수로써 모습을 드러냈다. 이하이 역시 3년만에 컴백하는 에픽하이의 앨범 수록곡에 피처링 참여를 하며 화제를 낳기도. 이들은 짧은 공백기 동안 화보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차세대 ‘K팝스타’로 확실한 발돋움을 해 나갔다.

박지민, 실력도 스타일도 우승감


박지민은 환상적 고음과 감정처리로 심사위원들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의 가창력만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박지민의 매력과 더불어 다채로운 콘셉트의 패션이 잘 맞아 떨어진 것도 한 몫 했을 터.

‘K팝스타’ 속 박지민은 십대 소녀의 상큼 발랄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유분방한 느낌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후드 안에 모자를 비스듬히 써 소녀다운 발랄함을 드러냈다.

한편 무대에서만큼은 확실한 변신을 보여줬다. 소녀적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러블리한 미니 원피스를 주로 선택했다. 심플한 공주풍의 화이트 드레스로 퓨어한 느낌을 살리는가 하면 화사한 플라워 패턴이 잔뜩 수놓아진 미니 원피스로 상큼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가죽 소재에 글리터리한 재킷은 풋풋한 소녀 매력 뒤 섹시한 느낌마저 들게 했다.

15살 동갑내기 듀오 피프틴앤드로 데뷔의 꿈을 이룬 박지민은 한층 세련된 숙녀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앨범 재킷을 통해 선보인 의상들은 ‘K팝스타’ 때와 비슷한 듯하지만 풍기는 아우라도 소화력도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이하이, 반전소녀의 시슬루 도발


‘K팝 스타’ 준우승을 차지한 이하이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소울 감성이 풍부한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반전소녀’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평소에는 풋풋한 여고생의 이미지지만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강한 눈빛으로 반전을 꾀했다.

박지민이 러블리한 원피스를 입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했던 것과 달리 이하이는 시스루 의상을 즐겨 입었다. 귀여운 마스크를 가진 17세 소녀가 시스루 의상을 소화하기에는 다소 어색할 법도 하지만 이하이 특유의 카리스마가 섹시함을 압도하며 무대 콘셉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냈다.

이하이는 난해한 화보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짙은 아이메이크업과 거친 느낌의 장신구,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경직된 표정으로 사이보그 같은 느낌을 자아낸 것. 독특한 느낌이라는 호평도 있지만 앳된 소녀의 모습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뽑아내며 ‘반전소녀’라고 불렸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기에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에픽하이의 7집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이하이는 티저 이미지를 통해 갸름해진 얼굴과 세련된 느낌으로 여고생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검의 의상을 입은 에픽하이와 대조적이게 순백의 하얀 드레스를 입어 신비로운 비주얼을 돋보였다.

백아연, 진짜 용됐네


청순한 외모에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백아연은 'K팝스타' 출연자들 중에서도 솔로는 물론 아이돌그룹 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대주라는 평을 들어왔다.

‘K팝 스타’ 무대를 통해 소녀다움부터 섹시까지 다양하게 아우르며 가수로서 가장 다이내믹한 끼를 선보였다. 데뷔곡 ‘느린 노래’로 TOP3 가운데 첫번째 스타트를 끊은 그는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가수 백아연이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모습에서는 과감한 시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깊게 파인 브이넥 원피스로 섹시함을 어필하는가 하면 튜브톱과 슬리브리스 드레스를 제법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여성스러움을 강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TOP3를 차지했던 박지민과 이하이 그리고 백아연이 프로세계에서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순수했던 소녀들이 자신의 앨범을 통해 꾀하는 신선한 콘셉트들이 대중은 흥미롭다. 이들이 변신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도 즐거운 볼거리가 될 듯하다.
(사진출처: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 시즌’, MBC ‘음악중심’ 방송 캡처, ‘느린 노래’ 뮤직비디오 캡처, 피프틴앤드 공식홈페이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초록뱀 미디어, 지바이게스, 보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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