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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레트로 무드를 타고 온 아이웨어

2014-09-24 15:06:19

[이유리 인턴기자] 매년 가을이면 고개를 드는 레트로 패션. 레트로 패션은 레트로스펙티브 패션(retrospective fashion)의 준말이다. 이브 생 로랑이 1971년 40년대 풍 패션을 유행시키면서 패션의 레트로 현상이 본격화 되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면 복고풍 패션으로 지나간 시절의 패션을 부활시킨 것을 말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사색에 빠지게 만드는 날씨 때문일까 레트로 패션은 가을과 유독 어울린다.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 되어서 빈티지에 세련미가 더해진 업그레이드 레트로 패션으로 말이다. 브라운 관 속 유명 연예인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레트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속 공효진은 와이드 팬츠와 꽃무늬 원피스 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레트로 무드는 패션 한 영역에 그치지 않고 아이웨어 전반에도 만연하다. 가을색을 입은 아이웨어를 소개한다.

◎ 여배우 선글라스 따라잡기


레트로 무드를 떠올리면 우아하고 관능적인 여배우가 떠오른다. 핑거 웨이브에 미니멀한 드레스를 입고 나른한 표정을 짓는 여배우에 어울릴 법한 선글라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블랙 프레임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추천한다. 일명 잠자리 안경이라 불리우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얼굴을 더 작아보이게 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도하고 시크해 보이는 매력을 더해준다. 블랙 원피스나 펜슬 스커트 같은 페미닌한 룩을 입고 요즘 유행하는 진한 레드 립으로 원 포인트 메이크업을 한 후에 커다란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쓸 것. 선글라스로 가려진 눈이 우수에 찬 눈빛을 대신해서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선사 할 것이다.

캣츠 아이 선글라스도 여배우들이 사랑하는 선글라스 중의 하나다. 평소 단조로운 스타일링에 지겨워졌다면 캣츠 아이 선글라스를 써보자. 눈꼬리를 올려 그린 아이라인 못지 않게 도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캣츠 아이 선글라스에는 가죽으로 된 아이템을 매치해 캣우먼 느낌을 제대로 살려보자.

프레임의 패턴과 컬러를 이용하자


유명 패션 블로거들과 해외 패션 피플들의 스트리트 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다. 바로 선글라스가 주는 효과를 잘 활용했다는 점이다. 유니크한 선글라스 하나만 있으면 열 액세서리 합쳐 놓은 것보다 훌륭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여름에는 형형색색의 컬러 프레임과 미러 선글라스가 유행을 했다면 가을에는 좀 더 차분한 색상이 눈에 띄기 마련이다. 가을을 닮은 브라운 계통의 선글라스가 무난한 편이지만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한 가지 컬러가 아닌 투톤 컬러 선글라스도 인기이다.

무난한 호피 패턴이나 블랙 프레임이 지겨운 사람이라면 이번 시즌 다양한 패턴 선글라스를 보고 환호했을 것이다. 마치 나무를 잘라 만든 것 같은 우드 프레임 선글라스를 비롯해 밀리터리 패턴, 폴 스미스를 연상시키는 스트라이프 패턴 프레임까지 잘 활용한다면 단정한 옷차림에도 선글라스 하나로 복고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Editor’s Pick


01 진주가 포인트인 제이에스티나 Incontro Reine Perlina
02 캣아이 프레임의 Andre Kim AKS-6844A
03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renoma rs-9910A


01
스웨이드 소재가 가을과 어울리는 COACH 32296 GDPOR
02 투톤컬러 프레임의 Paul Hueman PHS-1036A
03
레트로 선글라스와 잘 어울릴 듯 한 청바지 SIERO SA3DPU711
(사진출처: 반도옵티칼, 제이에스티나, COACH, SIERO, DIESEL,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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