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여배우의 화이트 드레스, 무엇이 다를까?

2011-10-13 11:46:04

[김진희 기자] 여배우들의 화이트 드레스에 대한 사랑이 식을 줄 모른다. 화이트 컬러는 순수와 웨딩 드레스로 상징되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배우들의 드레스에 나타난 화이트 컬러의 변주는 그 본모습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밖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있는 아우라를 드러내고픈 배우들은 아무것도 없는 깨끗함 너머에 자리한 다채로운 얼굴을 알아본 듯 하다. 실루엣을 강조한 배우들의 드레스가 화이트의 진면목을 알아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까닭이다.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주변을 화사하게 만들다가도 우아하고 고혹적인 아우라로 숨을 죽이게 한다. 지금부터 최근 여배우들이 공식석상에서 선보인 화이트 드레스의 매력을 알아보자.

● 이영아-이유리, 사랑스러운 플레어 드레스


평소 심플한 미니드레스룩으로 발랄하고 산뜻한 본인의 이미지를 어필해 왔던 이영아가 선택한 것은 귀여운 셔츠 칼라가 돋보이는 화이트 컬러의 슬리브리스 드레스였다.

밑단으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주름지는 플레어 스타일의 드레스는 장식적인 디테일을 최소화한 대신 누빈 것처럼 골이 지게 만든 원단을 사용해 리듬감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귀엽게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과 퍼플 컬러를 포인트로 한 하이힐과의 조화가 천진난만해 보인다.

색깔있는 연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유리의 미니드레스 역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모자람이 없다. 깊은 네크라인의 화이트 드레스는 러프하게 잘라낸 밑단을 여러 겹 겹친 플레어스타일로 허리에 코르셋을 차용한 디테일을 가미해 독특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와 같이 무릎 위로 짧아진 길이의 플레어 원피스는 화이트 컬러가 가진 화사함과 산뜻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귀엽고 깜찍한 소녀의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 신세경-김하늘, 우아한 슬림&롱 드레스


신세경과 김하늘의 화이트 드레스룩은 여배우의 베스트 스타일링을 보여준다고 해도 무방하다. 1990년대의 미니멀리즘에서 영향을 받은 듯 심플한 디테일의 슬림&롱 드레스는 곡선미가 돋보이는 몸을 타고 부드럽게 흐르는 실루엣으로 몸매를 가늘고 길게 보이게 한다.

청순하면서도 신비로운 이미지로 다양한 드레스룩을 선보였던 배우 신세경은 네크라인과 허리벨트에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준 홀더넥 드레스로 우아한 화이트 드레스의 정석을 보여줬다. 어깨를 드러내되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은 스타일링은 화이트가 가진 고혹적이면서도 도도한 이미지를 모두 꺼내 보였다.

배우 김하늘 역시 어깨를 모두 드러낸 오프숄더 드레스로 슬림&롱 실루엣을 선택했다. 가늘고 긴 팔다리를 강조한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스타일이 돋보인다. 단순한 실루엣일수록 화이트 컬러 자체가 최고의 장식적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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