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올겨울 트렌드 세터들의 선택은 ‘퍼’

최지영 기자
2009-11-17 13:29:16

갑작스레 기온이 급 하강하더니 예년 기온을 되찾았다.

좀처럼 날씨를 예측하기 힘든 가을과 겨울 사이 체온을 높이기 위한 트렌드 세터의 선택은 바로 퍼 트리밍 아이템이다. 올해는 특히 여우털, 양털, 토끼털 등 다양한 종류의 퍼가 니트나 가죽 아이템과 만나 더욱 트렌디해졌다.

여우털로 와일드하게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화두는 바로 80년대.

올 겨울에는 이러한 80년대의 영향을 받은 풍성한 퍼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여우, 라쿤 등 풍성한 느낌의 모피가 등장한 것. 그동안 여우털은 화려한 느낌이 강조된 제품이 많아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80년대 열풍에 힘입어 폭스 아이템을 마음껏 즐겨도 될 듯하다. 하지만 양털과 마찬가지로 여우털로만 이루어진 코트를 착용하면 뚱뚱해 보이기 십상이다. 여우털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목도리로 된 스타일이나 베스트를 선택하여 자연스러운 레이어링 스타일링을 즐기는 것이 좋다.

니트와 양털로 히피를 만나다


양의 곱슬 거리는 털은 광택의 느낌을 살린 특유의 질감으로 작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양털 제품은 전체가 퍼로 이루어진 제품을 선택하면 자칫 뚱뚱해보일 수 있어서 트리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털 모피는 다른 종류의 모피보다 가벼우면서도 따뜻해 슬리브리스 코트나 베스트 등의 제품으로 많이 선보인다. 양털의 히피스퍼운 느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는 바로 니트이다. 자연스럽게 드레이프되는 니트와의 만남은 양털을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해준다.

숲의 디자인실 김지아 부장은 “올 겨울 퍼를 트렌디하게 소화하려면 보헤미안적 느낌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며 “양털 아이템은 자유분방한 히피풍을 소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다”라고 조언한다.

토끼털로 여성스러운 느낌 강조


가격이 저렴하여 다른 퍼 종류에 비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토끼털. 대체적으로 귀엽고 여성미를 강조한 디자인이 많아 해마다 잇 아이템이 되곤 했다.

보통은 카라 부분에만 트리밍 되어 있는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면 올 해는 여성스러운 매력의 토끼털이 와일드한 바이커 재킷과 만나 더욱 스타일리시해졌다. 만약 작년에 구입한 퍼 베스트가 있다면 가을 내내 입었던 가죽 재킷과 레이어링을 시도해 봐도 좋다.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의 스타일링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 마케팅팀 방현정 실장은 “소재나 컬러 톤이 다르다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며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들이 때론 예상 밖의 멋진 스타일링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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