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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 패션, 눈도 즐겁다!

2010-02-26 12:00:45

벤쿠버 동계 올림픽 열풍이 뜨겁다.

선수들이 선전을 다해 깜짝 금메달 선물을 하면서 온 국민들이 열광한다. 쇼트트랙과 피겨에만 열광하던 지난해까지와 달리 올해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점프와 봅슬레이까지 이르는 다양한 종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경기의 승패와 관련 없이 텔레비전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운 맛을 주는 것이 바로 선수들의 패션이다.

미국의 팀복으로 주목받은 ‘랄프로렌’의 점퍼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의 모태범 선수의 ‘나이키’ 스우시 모양 피어싱 등 패션 아이템은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재미있는 아이템과 무늬의 경기복으로 즐거움을 준 경우도 있다.

모태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트 500m에서 금메달을 딴 후 태극기를 들고 세리모니를 펼칠 때 쓴 모자가 바로 그것. 관중석에서 한 팬이 던진 것을 재미 삼아 쓴 모태범 선수의 사진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또한 노르웨이 컬링 팀의 체크무늬 바지와 스위스 페어 스케이팅팀의 버버리 체크무늬 의상도 화려한 경기복들 사이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줬다.

반면 기능성을 너무 중시한 나머지 보는 사람을 민망케 했던 패션도 있다. 우선 T팬티가 비치는 듯한 디자인으로 속옷 노출 의혹을 받았던 일본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들의 금색 유니폼이 있다.

미즈노에서 가랑이 등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특수 제작한 소재를 덧대 만든 ‘비밀병기’라 밝힌 이 경기복은 기능에 대한 제작 비결이 새어 나갈까봐 경기 후에는 제작사측에서 모두 수거해 갔을 정도로 제작 방법을 비밀에 부쳤다.

그러나 정작 경기를 하는 선수는 출발선에 서기 전까지 민망한 부위를 손으로 가리기 바빴다. 오죽하면 일각에서는 ‘창피해서라도 빨리 뛰게 하려는 심리적인 의도가 있던 것 아니야’는 조롱조의 의견도 나왔다.

캐나다 쇼트트랙팀의 유니폼도 비슷했다. 마치 비닐을 한 겹 덧댄 듯한 하체부분 중 땀 배출을 위해 사타구니 부분만 다른 소재로 처리한 것이 눈에 띄었다.


한편 선수들의 헬멧도 재미있다. 다운힐 스키 종목에 출전한 슬로베니아 티나 메이즈 선수의 헬멧과, 스위스 디디에 쿠시 선수의 헬멧은 각각 큰 눈과 지도 무늬가 눈에 띄었다.

미국 아이스하키 팀의 골키퍼는 성조기 무늬의 옷과 모자를 쓴 근육질 남자가 그려진 헬멧을 써 자국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곽선미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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