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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돌의 공항패션 “제 점수는요?”

2012-02-10 14:02:48

[곽설림 기자/사진 이현무 기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아이돌들의 ‘유럽침공’이 시작됐다.

소녀시대, 샤이니, 2PM,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유키스, 씨스타 등 국내 대표 아이돌들이 프랑스 파리로 향한 것. KBS ‘뮤직뱅크’의 파리 공연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공연은 2월8일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파리 베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 굴지의 대형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이돌들의 대거 출연으로 이번 공연은 여타 다른 해외 공연보다 한층 큰 스케일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파리에서 한류열풍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K-POP의 주역들이 대거 참석해 유럽 전역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출국을 위해 2월7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보인 이들은 사뭇 비장한 표정이라기보다 아이돌다운 밝고 톡톡 튀는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각 그룹의 매력을 뽐내는 공항패션으로 수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K-POP의 유럽침공보다 더욱 화제를 모은 여자 아이돌의 공항패션 그룹별로 점수를 매겨봤다.

“여자 그룹의 공항패션, 제 점수는요?”

씨스타 “공항패션, 최고는 단연 편안함 아니겠어요?” ★★★☆☆


닮고 싶은 몸매의 1위에 빛나는 그룹 씨스타. 몸매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피트한 무대의상과는 달리 공항에서는 비교적 수수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 중 가장 패션센스가 돋보이는 이는 소유. 그간 효린과 보라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못 봤던 그녀가 공항패션의 새로운 패셔니스타로 등극한 것이다. 편안한 무채색의 박시한 니트에 체크 무늬의 팬츠를 매치해 이지룩을 연출했다. 함께 매치한 백 역시 비슷한 계열의 톤으로 맞추는 센스를 과시했다. 자칫 심심할 뻔 했던 스타일에 유니크한 선글라스의 선택은 탁월했다.

4명 모두 공항패션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스타일보다는 지극히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12시간이 넘는 긴 여행에는 편한 스타일이 최고니 어쩌면 씨스타의 선택이 ‘정답’일지도.

티아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아이템 다 모여라!”★★☆☆☆


추웠던 날씨 탓일까. 그룹 티아라는 보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듯 한 스타일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두꺼운 패딩부터 칭칭 감아올린 머플러, 양털부츠까지 보온에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아이템들이 티아라의 공항패션 아이템으로 대거 등장했다.

무대나 공식석상에서 늘 편안하면서도 10대 소녀들이 좋아할 법한 스타일을 연출해 모습을 드러내던 그녀들이라 이번 공항패션이 살짝 아쉬웠다.

다행히 패션 아이돌이라 불리는 멤버 효민의 유니크한 스타일 탓에 살짝 점수를 만회했다. 스키니한 라인의 체크무늬 팬츠에 화이트 로퍼를 매치한 효민은 센스 있게 블루 삭스를 곁들여 개성을 뽐냈다. 여기에 핫핑크 백을 매치해 생기를 더했다.

포미닛 “공항패션은 우리가 ‘핫이슈!’” ★★★★☆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포미닛 멤버들. 패션돌로 불리는 허가윤과 전지윤의 스타일은 기대에 부흥했다.

허가윤은 옐로우 컬러의 니트와 스키니진에 와인색 페도라로 엣지를 더했다. 허가윤 역시 레드 컬러의 재킷으로 개성을 드러냈다. 무채색의 일색이던 다른 그룹들의 스타일에서도 단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룩을 연출했다.

또한 화려한 패턴으로 복고풍을 연출한 남지현과 베이직한 스타일의 권소현, 레더 재킷과 핫팬츠로 신흥 섹시퀸 자리를 지킨 현아 역시 평균 이상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소녀시대 “지금은 소녀시대! 공항패션도 역시 소녀시대~”★★★★★


역시 소녀시대다. 그들은 마치 공항에서 어떻게 입어야 예뻐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무대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선보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해보이게 연출했다.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트렌드에도 어긋나지 않으니 그들이 직접 스타일링 했다면 스타일리스타가 필요 없을 정도다.

특히 티파니와 멤버 수영은 마치 헐리우드 스타와 같은 스타일로 공항을 찾았다. 시크하고 무심한 듯 한 스타일로 모든 멤버들을 올-킬(ALL-KILL)했다.

‘뮤직뱅크’의 공연은 파리를 시작으로 자카르타, 홍콩을 비롯해 9월에는 미국 LA를 비롯해 브라질 상파울루 등 전 세계 각국을 방문해 K-POP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아이돌그룹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 질 것이며 세계에서는 K-POP과 한국의 아이돌 문화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아이돌들의 ‘세계정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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