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무더위 주의보, 치렁치렁 ‘딘트 맥시 원피스’를 입는다?

2013-06-19 17:27:11

[박윤진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핫섬머라는 곡의 가사 말 중엔 “너무 더우면 까만 긴 옷 입자”라는 아이러니한 문구가 삽입돼 있다.

뜨거운 열기가 살갗을 태우는 듯한 여름, 까맣고 긴 옷이 웬 말이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우리네 속담 중엔 ‘이열치열’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열은 열로서 다스린다는 뜻처럼 유난히도 뜨거울 것으로 예보되는 올 여름 맥시 드레스를 집어 들어 보는 건 어떨까.

찌는 더위에 짧고 얇은 옷을 찾아 입어도 시원찮다만 시어한 소재, 화려한 컬러감으로 무장한 치렁치렁한 맥시 원피스는 착용감이 가볍고 시원할 뿐만 아니라 피부를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그을려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

이번 시즌의 맥시 드레스는 과감한 패턴이 돋보여 다른 액세서리 없이 옷 한 벌로도 충분히 드레시하다는 게 특징이다. 일찌감치 올 여름은 무척이나 길고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줄을 이어 보도되는 가운데 위풍당당한 매력의 맥시 드레스로 여름을 준비해 봐도 좋겠다.

리드미컬하게 시폰&시스루


올 여름 시즌에는 시폰 소재의 맥시 드레스가 우먼 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며 여성미의 진수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몇 해 전부터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맥시 드레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 빠질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움직일 때마다 나풀거리는 스커트 끝자락은 리드미컬한 느낌을 안긴다.

이번 시즌 맥시 드레스는 비칠 듯 얇은 시폰과 쇄골, 다리를 은근하게 노출시키는 시스루 소재를 주목할 만하다. 같은 컬러감으로 응용된 시스루 디테일은 살갗을 드러내며 시각적으로 시원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한 어깨부터 발끝까지 스트레이트로 드리워지는 슬리브리스 타입이 훨씬 바디를 길어 보이기 한다.

쿨비즈? 프린트!


시각적으로 체감 온도를 2도만이라도 낮출 수만 있다면 이만한 쿨비즈룩이 또 있을까 싶다.

이번 시즌의 맥시 드레스는 과감한 패턴이 돋보여 다른 액세서리 없이 옷 한 벌로도 충분히 드레시하다는 게 특징이다.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롱드레스에도 스트라이프 바람이 불었으며 해변을 연상시키는 오묘한 패턴과 시원한 시각적 효과를 안긴다.

맥시 룩에는 높은 굽의 플랫폼 슈즈나 웨지힐이 필수다. 비치웨어로 스타일링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높은 굽을 매치할 것을 조언한다. 드레시한 효과를 극대화한다. 펌프스 보다는 샌들 타입이 어울리며 프린트가 화려한 만큼 차분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디 곡선 드러내는, 디테일


시폰 소재에 주름 정도로 디자인되던 맥시드레스가 다양한 디테일 요소를 만나 여름의 여왕다운 존재감을 점차 과시하고 있다.

키가 작다고 맥시 드레스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견은 버리자. 컷 아웃, 시스루, 슬릿과 같은 디테일은 시선을 시원하게 확장시켜 작은 키의 결점을 커버해준다. 드레스 면적이 큰 만큼 디테일은 잔잔한 것 보다는 과감하게 표현된 것이 좋다.

반대로 또 키에 마른 체형이라면 패턴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입체감을 줘 빈약해 보이는 바디 라인의 결점을 가려줄 수 있다. 어깨가 드러나는 컷 아웃은 섹시한 느낌을 주며 깊은 슬릿은 시원하면서도 다리 라인을 훨씬 길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한다. 트임이 들어있는 맥시 드레스는 걸을 때마다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낸다.
(사진출처: 딘트, bnt뉴스 DB)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패턴본능!” 즐기며 입는 데일리 패턴은?
▶'배드걸' 이효리, 패션은 '굿걸?'
▶“여름을 즐겨라!” 감각적인 ‘핫 섬머’ 스타일링
▶전혜빈 vs 한혜진 “진정한 시계의 신은?”
▶‘데님’의 인기는 계속된다! 데님 스타일링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