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보타이 매고 '오빠' 행세 하는 내 남편

2010-01-16 13:50:03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 처음에 사랑할 때 그이는 씩씩한 남자였죠~ 이제는 달라졌어.. 당신 골치 아파 죽겠네"
결혼했다고 해서 누구나 ‘품절녀’, ‘품절남’의 칭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보다. 결혼하기 전과 부쩍 달라진 남편의 뱃살과 불어버린 몹쓸 체형은 반품시키고 싶다.

요즘은 남성도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 옷 잘 입는 남편 만들기 또한 내조의 여왕이라면 필수조건이다. 내 남편을 더 이상 아저씨 패션이 아닌 한번쯤 로맨스를 꿈꿔 보고 싶은 ‘훈남’ 스타일로 변신 시킬 스타일링 비법을 소개 한다.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한 재킷 활용하기

타고난 몸매를 갖지 못했다고 일찌감치 아저씨 됨을 인정해 버리는 남성들. 허나 세상에는 모델 같은 몸매를 가진 이보다 푸근한 인간미가 넘치는 몸매를 가진 이가 더 많다. 아무 죄 없는 짧은 다리, 볼록 나온 뱃살을 원망하며 스타일을 포기 해 버리기는 이르지 않는가.

몹쓸 체형이라고 해도 기본에만 충실하다면 충분히 스타일 사는 맵시를 선보일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슬림 핏이나 너무 트랜디한 아이템을 무리하게 소화하기 보다는 클래식한 블레이저 재킷을 활용해 스타일링을 해보자.

블레이저 재킷은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넥타이나 보타이를 매고 드레스셔츠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포멀한 느낌을 연출 할 수도 있다. 혹은 면바지나 데님팬츠에 티셔츠나 셔츠, 니트 등을 매치한다면 멋진 캐주얼웨어가 된다.

이너웨어는 화사하게


아우터 안에는 조금 화려한 컬러를 입어 보자. 밝은 색의 컬러는 단조로움을 피하면서도 더욱 젊고 생기 있어 보이게 한다.

엘파파 디자인실의 양태연 실장은 “겨울 외투들이 주로 무거운 컬러가 많은데 비해 이너웨어로 입는 니트나 카디건은 바이올렛이나 핑크 계열의 밝은 의상들이 반응이 좋은 편이다”며 “배색이 다양한 아가일 체크 니트는 지루한 패션에 경쾌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니트류는 셔츠에 매치하여 입는 것도 좋지만 어깨에 걸치거나 목도리처럼 둘러매어 색다른 스타일링을 시도해보자.

센스 있는 스타일의 마침표 액세서리

외투와 이너웨어를 어느 정도 갖춰 입었다면 이제 액세서리로 스타일에 마침표를 찍어보자.

남자들의 액세서리 아이템은 여성들만큼 다양하지는 않다. 그러나 안경 또는 요즘 유행중인 보타이나 머플러만으로도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특히 예전에 보타이는 잘 차려 입은 정장 등 격식 있는 자리에서만 주로 착용 했다. 요즘은 캐주얼한 셔츠와 함께 연출하여 경쾌하면서도 댄디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제공: 장동건-지오다노, 이선균-파스타홈페이지, 권상우-스타앤더시티 홈페이지, 연정훈-공식홈페이지)

한경닷컴 bnt뉴스 이유경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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