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싱글남 vs 유부남, 클래식 혹은 빈티지하게

2011-10-17 20:54:47

[이형준 기자] 최근 드라마나 공항패션 등을 살펴보면 유부남과 싱글남의 패션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수트 차림을 고수하던 유부남들이 젊은 감성을 갖춘 빈티지 캐주얼로 스타일링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했던 싱글남들은 품격과 세련미를 강조하는 클래식한 수트 패션을 즐겨 찾고 있다.

이들이 뒤바꾼 패션 스타일링을 보이는 이유는 브라운관 남성 스타들의 영향이 크다. 40대에 접어든 차승원과 장동건이 보다 젊어보이는 스타일링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고 이동욱, 공유 등 젊은 배우들이 신뢰감을 줘야 하는 본부장 역을 맡으며 클래식 수트로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싱글남과 유부남의 달라지는 패션 경향에 대해 살펴보자.

싱글남 패션, 공유-이동욱처럼


요즘 브라운관은 수트 전성시대이다. 이동욱의 본부장 패션을 시작으로 김재중, 공유, 소지섭 등이 시사회나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수트를 선보이며 중후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유독 수트를 즐겨 입는 이유는 흐트러진 모습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감 넘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때문에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밝은 컬러의 재킷과 팬츠를 고수하기 보다는 단정한 화이트셔츠에 어두운 톤의 수트를 매치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블랙이나 진 갈색 등의 수트에 포인트가 되는 화이트컬러 행거 치프, 블래과 화이트가 믹스된 넥타이를 착용하면 젠틀한 정통 수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 문경아 디자인 실장은 “세련된 싱글남이 되고 싶다면 수트의 핏을 중요시하라”며 “어깨라인과 허리라인, 바지길이 등 전체적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는 나폴리형 수트가 더욱 스타일리시한 수트가 싱글남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부남 패션, 장동건-차승원처럼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에 유부남들이 주로 찾는 패션은 빈티지한 재킷 등 캐주얼룩이다. 30~40대에 접어든 장동건과 차승원은 드라마 속에서 카키나 베이지 등의 빈티지한 캐주얼 재킷에 루즈핏 셔츠를 매치해 20대 못지 않은 패션 센스를 보여주고 있다.

유부남들이 싱글남과 달리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유는 흘러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기 때문. 그들은 나이든 모습을 감추기 위해 편안한 스타일의 후드짚업과 재킷 그리고 데님팬츠로 한층 젊어보이는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더해주는 썬글라스와 빅 사이즈의 가방을 더해주면 액티브하면서도 빈티지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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