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패션왕 vs 패션꽝, 옷은 같다! 스타일링이 다를 뿐~

2012-10-22 22:14:05

[조현아 기자] 드라마 속 연예인이 입고 나온 옷이 마음에 들어 구매했는데 막상 자신이 입으니 전혀 다른 느낌과 스타일이 연출돼 실망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모두 자신의 체형과 외모가 연예인보다 못났기 때문이라고 자책했는가. 그랬다면 헤어스타일의 예를 살펴보자.

우리가 마음에 드는 연예인 헤어스타일 사진을 가지고 미용실에 가서 “이 헤어스타일로 해주세요!”라고 말했을 경우 당신이 듣게 될 말은 무엇일까. 의외로 90% 이상은 “이 머리는 고데기로 만든 것이라 시술로는 불가능합니다”이다. 같은 시술로 똑같은 컬을 만들어도 시술 후 특별한 스타일링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사진 속 헤어스타일이 나올 수 없다는 이야기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같은 옷 같은 외모라 할지라도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그 옷의 느낌이 완전히 바뀐다. 풀어진 단추의 개수 한 두 개의 차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

벨트로 포인트를


베이직한 의상에 조금만 활력을 주면 순식간에 패셔너블해 질 수 있다. 매일 잡지에 소개되는 트렌디한 아이템을 구입해 여기저기에 걸치고 형형색색 컬러 포인트를 주는 것만이 스타일리시한 것은 아니다.

물론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은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도전, 자유로운 믹스매치를 통해 재미와 만족감을 느낀다. 또한 조금 과장되고 우스꽝스럽더라도 그 과정 자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양한 변화와 과감한 스타일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튀는 스타일의 패션은 조금 부담스럽다. 이런 경우 포인트 아이템 한 개만 이용하면 쉽고 센스 있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원피스는 상하의 별다른 코디가 필요 없고 그 자체로 여성스럽고 우아한 매력이 있어 여성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원피스만 하나 달랑 입는 것이 너무 밋밋하고 평범해 보인다면 원피스와 대비되는 컬러감의 얇은 벨트를 포인트로 매치해보자. 허리라인을 더욱 강조해줘 슬림해 보이는 효과와 함께 순식간에 패셔니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

트렌치코트도 남다르게


일명 바바리코트로 불리며 가을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입는다는 트렌치코트는 그 자체로 클래식하고 시크한 매력이 있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이다. 자연스러운 느낌과 꾸미지 않아도 꾸민 듯 보이는 트렌치코트는 대충 걸쳐 입기만 해도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그러나 이렇게 클래식하고 전형적인 디자인은 누구나 무난하게 평균 이상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특별히 패셔너블해보이거나 특별해 보이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트렌치코트를 조금만 다르게 입어보자. 모두 잠그거나 모두 풀거나 하지 말고 딱 그 중간을 선택해 두 가지 이중적인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자. 처음에는 단추를 잠그지 않고 끈만 묶는 것이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단정한 느낌과 자유로운 감성과 함께 이너에 따라 색다른 코디를 완성할 수 있다.

같은 옷, 다르게 입기~


가을, 겨울이 되면 옷이 두꺼워지고 그만큼 가격도 비싸진다. 또한 외투가 여러 벌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블랙, 네이비, 카키, 브라운 등 대부분 컬러감이 비슷해 디자인은 다른데 느낌은 비슷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한번 사면 오래 입는 가을, 겨울 외투를 순간의 유혹으로 레드, 오렌지, 옐로우 등을 사게 된다면 여러 번 못 입고 또 다른 옷을 사야 할 지도 모른다. 이너를 매일 다르게 입어도 비슷한 아우터로 항상 같은 느낌이라면 작은 패션 소품을 활용해 기분전환을 해보자.

알록달록 화려한 스카프 한 장이면 충분하다. 패셔너블한 것은 물론이고 목을 보호해주는 효과까지 있는 스카프는 패션리더들이 사랑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캐주얼한 옷도 스카프와 만나면 예의와 격식을 갖춘 의상이 되고 우아해진다. 또한 의상에 비해 다양한 색, 프린트, 소재의 스카프는 전체적인 패션에 완벽한 생동감을 준다.
(사진출처: 투에프비 2fb,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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