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 톡톡 토크] 뮤지컬 배우 조정석 "헤드윅은 중독이다" 고백

2011-05-11 15:24:33

[김단옥 기자/ 사진 김수영 기자] 뮤지컬 배우 조정석이 파격적인 캐릭터 트레스젠더 역으로 1년 6개월만에 컴백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한 존 카매론 미첼이 대본과 가사를 쓰고,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인 록 뮤지컬이다.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렌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록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파격적인 트렌스젠더 역을 맡아 '헤드윅'을 통해 새롭게 돌아온 조정석을 만나봤다.

'헤드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헤드윅'은 중독이다. (출연했던 사람들은 또하고 싶고 관람했던 관객들도 또 보고싶어진다)

'헤드윅'이라는 작품에서 어떤 매력을 느꼈나?
'헤드윅'이라는 작품이 특이하고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지 않냐. 일단 트레스젠더고 그 전에는 록가수이고 아픔이 많은 캐릭터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또한 '헤드윅'이라는 인물이 공연을 전체적으로 이끌어가야 되기 때문에 더욱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런 것들이 나를 '헤드윅'이라는 작품으로 이끈 것 같다.

트렌스젠더 역을 맡으면서 어려운 부분은?
트렌스젠더는 늘 여성적이지 않다. 양면성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 같다. 남성적인 부분도 있고 여성적인 부분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무대위에서 트렌스젠더로 어떻게 잘 표현해내느냐가 중요하다.

'헤드윅'을 표현할 때 내가 원래 남자니까 너무 남성스럽거나 과도하게 여성스러우면 관객들은 거부감을 느낄 것이다. 본질적인 헤드윅이 갖고 있는 고난과 아픔을 이해하는데 비중을 뒀는데 그런 것들이 힘들었던 것 같다.

'헤드윅'의 주연 김동완, 최재웅, 김재욱과 차별화 되는 매력은?
'헤드윅'이 4명이라 4인4색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내가 다른 주연들의 매력을 판단할 수 없지만 내가 갖고 있는 매력은 그들이 갖고 있는 매력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나의 매력은 내가 어떻다고 말하는 것보다 내가 '헤드윅'이란 캐릭터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심도있게 분석해서 무대위에 올라 선다면 분명히 나만의 색깔이 나타날거다. 그 판단은 관객분들이 해줘야 할 것 같다.

'왓츠업' 촬영은 끝났지만 방송을 못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1년 동안 '왓츠업' 촬영했지만 편성이 안나서 개인적으로나 왓츠업 촬영한 모든사람들이 약간 속상한 부분이 있겠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드라마를 처음으로 '왓츠업'을 통해서 해서 했고 방송이 되든 안되든, 처음으로 카메라 연기를 접하게 됐다.

나는 원래 영화배우가 꿈이었는데 대학교에 가서 뮤지컬에 빠져서 뮤지컬 배우를 했다. 영화배우나 드라마 배우는 카메라 앵글, 편집예술이고 그런 부분에서 보면 나한테 득이 되는 작품이다. 사전 제작이라 급하게 찍지않고 차근차근 찍으며 감독님들한테 많이 물어보고 찍었다.

같이 찍은 분들도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어려 어디까지나 나의 선배라서 그분들한테도 많이 배웠다.

'왓츠업'을 함께 촬영한 빅뱅 대성에 대해서는?
대성은 최고다. 어떻게 그렇게 천사 같고 위트도 있고 유머러스하고 실력도 있고 게다가 연기를 처음하는데 너무 잘한다. 너무 예쁘고 좋은 친구다.

뮤지컬 많이 연출한걸로 알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은 작품은 뭐냐?

작품마다 나한테 의미가 있다. 처음 데뷔한 '호두까기 인형'이라는 것은 제가 처음 사회에 나와서 공연하고 돈을 받고 공연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고 '넌선스 아멘'은 미호수녀라는 처음 역할을 맡아서 하는거고 '그리스'는 조정석이라는 배우의 이름을 알려준 작품이고, '벽을 뚫은 남자'는 배우로서 콜을 받았던 작품이다.

'헤드윅'은 하고 싶은 작품인데 처음 오디션 보고 떨어졌다. 하지만 나중에 결국하게 돼서 굉장히 개인적으로 이슈가 됬던 작품이다. 어느 작품이 기억에 남고 어느작품이 소중하다고 얘기하기에는 다른 작품한테 미안하다.

1년 만에 컴백에 대한 컴백에 대한 설레임은?
뮤지컬은 1년만에 컴백하고 그 작품이 '헤드윅'이라는 것에 대하 나한테는 감회가 새로운 일이다. 다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통해서 무대에 서는 기대감과 설레임이 크지만 부담감도 조금있다.

내가 한' 헤드윅'은 세번째다. 많은 분들은 얼마나 업그레이드 됐는지 얼마나 진화됐는 지 궁금해 하셔서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커지는 것 같다.

혹시 비스트 양요섭이 출연한 '광화문 연가'를 봤나?
못봤다. 송창의, 허규 김우열 리사 이 캐스팅으로 봤다. 양요섭이라는 친구 '광화문 연가' 연출 선생님이 '헤드윅' 연출을 맡고 있다. 그분이 비스트 양요섭을 칭찬을 많이 했다. 양요섭이 아이돌인데 아이돌이라는 신분으로 뮤지컬 계에 와서 공연을 올리는데 그 어떤 기존의 뮤지컬 배우보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열의를 보이면서 했다는 부분에 대해 많이 칭찬을 했다.

뮤지컬 배우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2004년 데뷔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은 혼자 일을 하니까 잼있는 것도 있고 즐거운 것도 있고 자유 분방하는 것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것들이 힘든거 같다.

작품하면서 장기공연 같은 것을 하면은 더블캐스팅이 아니라 원캐스팅으로 하면 굉장히 힘들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다. 그때 힘든 느낌이 많이 들었다. 2005년 그리스 할때 8~9개월 혼자서 했다. 그럴때 조금 힘든 것 같다.

톡톡 Q1- 좋아하는 걸그룹은? 멤버는?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을 좋아한다. 다 좋은데 특히 씨엘을 좋아한다. 그 친구가 참 매력적이다.

톡톡 Q2 - 연예계 친분 있는 연예인은?
오만석, 송창의

뮤지컬 배우 조정석, 그가 갖고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더 많은 영역에 도전해 뛰어난 연기자로 활동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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