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대학가요제 대상 플레인노트 백조의노래 “바보처럼 기다리는 너, 취업” 심금울려

2011-11-25 11:43:06

[박문선 기자] 제35회 MBC ‘대학가요제’대상은 국민대학교 4인조 남성그룹 플레인노트가 거머쥐었다.

11월24일 경북 안동의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열린 제35회 MBC ‘대학가요제’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총 11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대학가요제는 가수 이효리와 정재형이 진행을 맡았으며 김종서, 윤건, 장기호, 장혜진, 조영수, 호란이 심사위원으로 자리를 빛냈다. 플레인노트는 ‘백조의 노래’라는 곡으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했다.

‘백조의 노래’는 취업의 어려움을 실연의 아픔에 비유한 발라드 곡으로 슬픈 멜로디에 반해 현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슬픔은 슬픔으로 이겨내면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취업으로 고뇌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여실히 그려냈다.

일부 시청자들은 대학가요제 대상으로 플레인노트가 호명될 줄 알았다고 말하며 그 원동력이 가사에 있다고 덧붙였다. ‘백조의 노래’는 취직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시대 백수들을 노래한 것이다.

가사에는 “연락이 없어서 다시 또 꺼내. 이러자고 졸업했나봐. 백수 백조 내 얘긴가봐. 뚝뚝뚝 내 마음이 흘러내리고 그대를 하염없이 그리워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눈빛을 마주쳐봐도 이미 넌 나를 지우고 이런게 현실인가봐. 나 이제 어떻게 살아. 하루하루 내일을 기다린다”며 아픔을 도려내지 않고 가사로 드러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플레인노트의 백조의 노래. 공감대 형성 제대로다. 4학년인데 애인 기다리듯이 취업을 기다린다. 대학가요제 대상탈 줄 알았다” “심금을 울렸다. 이번 대학가요제 대상은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도 힘이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 네티즌은 “눈빛을 마주쳐봐도, 환하게 웃어보아도, 내 얘기 다 해보아도, 이미 넌 나를 지우고라는 가사에서 면접볼 때 장면이 오버랩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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