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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허니문 푸어' 편으로 시청률 폭등 '공감의 힘'

2012-01-18 18:17:21

[장지민 기자] '허니문 푸어'를 조명한 MBC 'PD수첩'의 시청률이 폭등했다.

1월17일 방송된 'PD수첩'은 신년을 맞아 기획으로 '허니문푸어, 빚과 결혼하다' 편을 방송하며 가계부채 900조원 시대에 빚과 결혼한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허니문푸어'란 결혼과 동시에 빚을 져 가난할 수밖에 없는 신혼부부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방송에 따르면 2005년부터 학자금 대출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청년 실업자가 대폭 양산되면서 대출 연체자가 지속적으로 늘었다. 이에 대학 졸업 후에도 대출금 상환을 위해 쉴 새 없이 일하지만 열악한 고용환경 속에서 집을 마련하지 못해 결혼을 미루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났다. 이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라는 말도 등장했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기혼자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이에 결혼 전 빚을 가진 가구는 21.6%, 결혼 과정에서 빚을 진 가구는 40.3%, 결혼 후 빚을 진 가구는 64.4%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빚을 지게 된 이유는 '주거지 마련'이 약 80%로 압도적 1위였고 생활비, 출산, 육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PD수첩'이 다룬 '허니문푸어'는 시청자들의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시청률 증가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7일 방송분은 시청률(전국기준) 8%를 돌파했으며 이는 10일 방송분 4.8%에 비해 3.2%P 상승했다. (사진출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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