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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돌직구녀, 동문서답 이상규 당선인에 하는 말이…

2012-05-23 18:36:44

[양자영 기자] 통합진보당 이상규 당선자에게 “말 돌리지 말라”고 직언한, 일명 ‘100분토론 돌직구녀’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5월22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이의엽 전 통합진보당 공동정책위의장과 이상규 국회의원 당선자,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통합진보당, 어디로Ⅱ’라는 주제로 두 개의 비대위가 존재하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현 상황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100분토론 돌직구녀’는 이상규 당선자에게 “이 부분은 확실히 하고 가야 할 것 같다”며 “당권파의 종북주의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는데 일련의 통진당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이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북한의 인권이나 3대세습, 북핵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종북이라는 말이 횡행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여전히 남아있는 사상검증, 양심의 자유를 옥죄어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어떤 형태의 질문과 프레임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 그는 북한에 방문했을 당시 받았던 느낌을 토대로 “콘크리트에 색칠을 안 해서 회색빛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술을 예로 들어 “옆으로 기울이거나 거꾸로 들면 샌다. 병뚜껑 기술이 없는 거다”라고 설명하며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다소 논점에서 벗어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100분토론 돌직구녀’가 “지금 말을 돌리고 계시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정확한 입장을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송곳같은 일침을 가했음에도 불구, 이 당선자는 끝까지 명확하게 본인의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100분토론 돌직구녀’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끝끝내 자신의 생각을 숨기기만 하는 이상규 당선자 보면서 무슨 숨바꼭질 하는 것 처럼 답답했다”, “이상규 당선자.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겁니까?”, “100분토론 돌직구녀 질문이 적절치 않았다고? 답변이 더 가관이네”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돌직구는 야구계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상대방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행동)하는 행위를 말한다. (사진출처: MBC ‘100분토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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