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자 기자] 치과의사 폭행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10월26일 경기도 수원의 한 치과에서 30대 남성 치과의사가 환자인 60대 여성을 치료 도중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이 두 사람은 각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사건의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은 인터넷 포털 게시판을 통해 B씨의 딸이 폭행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해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히 퍼저나갔고 이에 치과 의사 A는 '패륜의사'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영상속에는 환자 B시의 가족이 당시 진료실 내 녹화 화면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뒤 편집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딸의 주장에 따르면 B씨가 신경치료를 한다고 햇지만 의사 A씨는 한마디 설명없이 치아를 뽑았고 다음날 병원에 가 고통을 호소했더니 A씨가 폭행을 했다는 것.
하지만 의사 A씨의 주장은 달랐다. A씨 역시 포털사이트를 통해 해명글과 함께 폭행의 흔적이 드러나는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2011년 4월부터 치료를 받은 환자인데 말도 안되는 항의를 하며 1년여간 괴롭혀왔다. 의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걸 알면서도 추가치료, 재치료를 해줬는데 오히려 패륜 의사가 됐다"고 호소했다. 그는 "2012년 10월 23일 환자와 말다툼 끝에 폭행으로 번졌다. 당연히 환자가 먼저 저의 안면을 때렸고, 2012년 9월 양악수술을 하고 10월에 쌍커풀 수술을 해서 그 어디보다 불안한 부위가 얼굴이었던 저는 통증보다도 뼈가 부러지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다"라며 폭행이 일어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원중부경찰서는 당사자들과 병원 CCTV 등을 조사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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