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뉴욕 지하철 한인 사고장면 1면 게재 논란 “죽을 운명”

2015-08-21 17:35:54
[라이프팀] 뉴욕 지하철 한인 사고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월4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뉴욕 지하철에 치어 사망한 한인 교포 한 모씨(58)씨의 사진을 ‘Pushed on the subway track, this man is about to die(지하철 궤도로 떨어져, 이 남성은 죽기 직전’이라는 글과 함께 1면에 실었다. 하단에는 ‘DOOMED(죽을 운명)’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어 위압감마저 들게 한다.

해당 사고는 3일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 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한 모씨는 정신질환을 앓던 29세 흑인 남성에게 떠밀려 선로로 추락했다. 한 씨를 발견한 기관사는 최대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결국 혼자 힘으로 올라오지 못한 한 씨는 그 자리에서 치어 숨졌다.

이 사진이 신문 1면에 게재되자 당시 뉴욕 지하철 한인 사고를 목격한 뉴욕포스트 프리랜서 기자 우마 압바시에게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위험에 처한 남성에게 손을 뻗어 도움을 주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특종을 잡기 위해 플래시를 터뜨리기 바빴다는 것.

“기관사에게 경고하는 의미로 플래시를 터뜨렸다”는 우마 압바시의 해명도 비판 여론을 막지 못했고, 더불어 이 사진을 1면에 실은 뉴욕포스트에게도 “특종에 미쳤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뉴욕 지하철 한인 사고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유족이 보면 얼마나 가슴아플까”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 도와주고 뭐했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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