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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타일을 노래하다] 꿈을 쫓는 청춘들을 위하여 ‘락 오브 에이지’

2014-06-30 10:29:58

[최소담 기자] 청춘이라면 꿈에 대해 고민하며 방황하기도 한다. 그게 바로 ‘청춘’이다.

대한민국 홍대의 락클럽이 여전히 젊은이들의 열기로 뜨겁듯, 1980년대 LA를 기반으로한 웨스트코스트 지역에서는 정통헤비 메탈에 팝적인 성향과 비주얼, 퍼포먼스를 내세우는 일명 ‘LA 메탈’ 밴드들이 인기를 끌었다.

자욱한 담배연기가 가득찾던 공간속 술과 파티, 그리고 스캔들 등 다소 퇴폐적이며 향락적인 문화가 가득했던 1980년대 LA.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젊은이들이 열정적인 락을 외치며 일탈과 자유 그리고 꿈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톱스타의 꿈을 이루려는 작품의 전개에서도 남녀의 사랑은 여전히 존재했다. 락스타를 꿈꾸며 클럽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가수 지망생 남주인공 ‘드류’.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시로 올라온 여주인공 ‘쉐리’. 이 둘의 러브스토리에 주목하는 것 또한 작품속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후 국내에서 초연을 가졌다. 톰 크루즈, 캐서린 제타 존스 등 화려한 주연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원작만큼 뮤지컬 또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믹한 설정과 요소를 가미해 관객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포인트가 자주 등장했다. 또한 1980년대를 풍미했던 ‘미스터 빅’의 락 음악들이 뮤지컬 넘버로 등장해 관객들이 경쾌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지난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했다.

이어 스타를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답게 화려한 조명과 무대를 연출해 관객들의 눈을 더욱 바쁘게 만들었다. 또한 배역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연출해 캐릭터가 더욱 돋보일 수 있게 만들었다.


남자배우들이 공통적으로 선보인 패션 소재는 ‘데님’과 ‘가죽’이었다. 데님이 주는 편안함, 캐주얼함과 다소 시도하기 어렵고, 무거운 소재로 꼽히는 가죽을 정열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냈다.

젊음을 표현하듯 ‘청청패션’을 과감히 매치해 로커를 꿈꾸는 가수 지망생 드류와 잘 어우러지는 스타일링을 뽐냈다. 스터드가 포인트로 박힌 연청컬러의 청재킷과 그레이 컬러 데님 팬츠를 매치해 시크한 락무드를 발산시켰다. 또한 같은 팬츠에 캐주얼한 점퍼와 함께 매치한 룩에서는 편안함과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망사와 가죽, 깃털이 섞여 디자인된 블랙 아이템들과 문양이 새겨진 다크컬러의 데님 팬츠의 매치를 보여준 락스타 ‘스테이시’. 조금은 보기에 거부감이 들고 도전하기 어려운 스타일링이지만 옷에 맞는 헤어 연출과 액세서리를 이용해 전체적인 락패션의 분위기를 맞췄다. 여기에 레드 컬러의 기타 아이템을 더해 정열적인 무드를 더했다.


배우를 꿈꾸며 꿈을 이루기 위해 도시로 상경한 여주인공 ‘쉐리’. 그의 패션 또한 다양한 아이템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쉐리는 주로 핫팬츠, 미니원피스, 망사스타킹, 부츠와 같은 다양한 아이템에 시도했다. 여러 아이템을 믹스매치해 사랑스러우면서도 섹시한 무드의 스타일링을 뽐냈다.

깃에 스터드로 포인트를 준 옅은 옐로우 컬러 블라우스에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를 입어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허리부분에 블라우스를 리본으로 묶어 연출해 복고적인 느낌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찔하게 파인 상의에 짧은 핫팬츠 그리고 망사 스타킹까지. 소녀다웠던 모습과는 달리 섹시한 모습을 연출해 반전의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무릎을 덮는 도발적인 매력의 싸이하이부츠를 신고 레드 컬러의 가방을 매치해 스타일링을 완성시켰다.

웨이브로 연출한 긴 머리에 잘 어울리는 레드 컬러의 트렌치코트 스타일 원피스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꺼운 벨트로 코트 라인을 잡아 여성스러운 요소를 가미시켰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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