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속 ‘패션’을 만나다

2014-08-04 09:08:09

[구혜진 기자] 리얼리티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유독 1020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프로가 있다.

60분,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제시카&크리스탈'은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 두 자매의 일상을 밀착 취재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의 패션 비법 등 다양한 일상을 공개하며 매 회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프로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한국의 올슨자매로 불리는 제시카와 크리스탈의 일상은 그 자체만으로 호기심과 관심의 대상이 된다. 특별하고 다를 것만 같은 그들의 삶은 의외로 ‘우리와 다르지 않게 살아가는 셀럽의 모습’을 보여주고 여기서 대중들은 동질감과 재미를 느끼게 된다.

또 매 번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두 자매의 일상 속 스타일은 많은 여성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프라이빗한 일상 속 패션, 뷰티에 관한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며 소소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이 매 주 화요일 오후 열한시를 기다리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About 패션&외모


첫 방송에서는 취향이 다른 두 자매의 확고한 패션 세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크리스탈은 쿨하고 시크한 성격 그대로 핑크, 노랑, 야광 등의 눈에 띄는 아이템보다 블랙 앤 화이트의 모노톤 의상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반면 제시카는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프릴 블라우스나 모던한 느낌의 셔츠 등 크리스탈 보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새롭게 시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축복받은 유전자 정자매 사이에서는 ‘못생겼다는 망언’도 쉽게 오고 간다. 이동중인 차량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이들은 상대에 대한 외모 평가를 서슴없이 하며 보는 이들의 쓴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숨김없는 자연스러운 일상


미국 뉴욕에서 화보를 촬영한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촬영 후 숙소에서 화장을 지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한 쪽 속눈썹을 떼며 얼굴 반쪽의 화장을 지워갔다. 제시카는 잠시 잠깐 카메라를 의식하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지만 크리스탈이 “너 진짜 민낯이 괜찮다”라는 얘기를 하자 자신 있게 민낯을 공개했다.

정자매는 민낯뿐만 아니라 홈웨어 스타일도 훌륭했다. 타르트를 만드는 언니에게 다가온 크리스탈은 앞, 뒤 다른 프린팅이 새겨진 크롭 티셔츠와 트레이닝 숏팬츠를 입고 있었다. 꾸미지 않은 내추럴룩에서도 스타일시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날 크리스탈이 선보인 크롭 아이템은 시원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자아내는 서핑도그 프린팅 티셔츠로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 제품이다. 'PEACE, LOVE & UNDERSTANDING X BEAKER'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아이돌의 역량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신의 한 수’ 제시카의 스타일링 팁 공유


5화 방송에서는 크리스탈 없이 혼자서 여유를 만끽하는 제시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편집숍에 들려 쇼핑을 하고 네일 관리를 하는 등 어느 여성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벨트로 ‘같은 옷 다른 느낌’을 연출하는 스타일링 비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마린 스타일의 화이트 원피스를 보이시하게 연출하는가 하면 허리를 살짝 잡아 연출함으로써 여성스러운 느낌의 색다른 스타일을 완성하기도 했다.

제시카의 스타일리스트 김정영은 “허리 조절이 가능한 벨트를 최대한 위쪽으로 채운 후 벨트를 중심으로 원피스를 정리하면 치마 기장이 짧아지고 원피스가 투피스가 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하며 제시카의 비하인드 스타일링 비법을 전수했다.

또한 이날은 화이트 블라우스와 함께 롱스커트를 연출하는 모습을 통해 페미닌한 무드의 의상을 선호하는 제시카의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덧붙여 “남들보다 쇼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 전하며 매 번 이슈화되는 그의 트렌디한 스타일의 비결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피내복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는 정자매


평소 호피 매니아로 잘 알려진 제시카는 크리스탈에게 호피무늬 홈웨어를 권했다. 눈에 띄는 아이템을 꺼려하는 크리스탈에게 ‘이럴 때 일수록 당당해야 한다’며 다독이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크리스탈은 ‘제시카에게 호피무늬 내복이 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On Style ‘제시카&크리스탈’ 방송 캡처, On Style 공식페이스북 영상 캡처, 퍼스트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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